
글로벌 사우스의 중심, 『인도에서 기회를 만나다』 출간 (신시열, 이콘)
6월 10일 오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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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77곳의 오래된 커피 공간, 소비가 아닌 ‘머무는 방식’을 다룬 기록
출판사 제공
카페를 소개하는 책은 많지만, 『킷사텐이라는 시간』은 출발점이 다르다. 이 책은 장소를 나열하는 대신 ‘그 공간에서 흐르는 시간’을 중심에 둔다.
작품은 도쿄에 남아 있는 77곳의 킷사텐을 따라간다. 빠르게 소비되는 카페 문화와 달리, 오랜 시간 같은 자리를 지켜온 공간을 기록 대상으로 삼는다.
구성 방식도 일반적인 여행 가이드와 다르다. 위치나 추천 코스보다, 공간의 공기와 머무는 방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어디를 가야 하는지보다, 그곳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가 핵심이다.
킷사텐은 단순한 커피 공간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오래된 가구, 낮은 조명,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형성된 분위기가 공간의 성격을 만든다. 이 책은 그런 요소들을 개별 정보가 아닌 ‘시간의 축적’으로 묶어낸다.
읽는 방식 역시 빠르지 않다. 장면을 따라가기보다, 하나의 공간에 머무르듯 천천히 읽히는 구조를 취한다. 결과적으로 이 책은 여행 정보서라기보다, 도시의 시간과 공간을 관찰하는 기록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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