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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비경쟁 부문 진출한 연상호, 『군체』로 다시 장르 확장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초청… 한국 장르 영화의 또 다른 경로

장세환2026년 4월 10일 오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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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체.jpg영화사 제공

연상호 감독의 신작 『군체』가 2026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경쟁 부문과는 별도의 섹션이지만, 장르적 실험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들이 배치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은 칸에서도 비교적 선명한 색깔을 가진 공간이다. 공포, 스릴러, 액션 등 장르적 긴장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들이 관객 반응과 현장 열기를 통해 평가받는다. 수상 경쟁보다는 ‘어떤 영화가 즉각적인 반응을 끌어내는가’에 초점이 맞춰진다.

연상호 감독은 애니메이션과 실사, 드라마와 장르를 넘나들며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해 온 인물이다. 『부산행』 이후 대중성과 장르적 감각을 동시에 인정받아 온 만큼, 이번 『군체』 역시 강한 서사 구조와 집단을 둘러싼 긴장 구도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체’라는 제목이 암시하듯, 개인이 아닌 집단의 움직임과 그 안에서 발생하는 균열을 어떻게 그려낼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기존 작품들이 보여준 사회적 은유와 장르적 속도를 결합하는 방식이 이번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칸에서 장르 영화는 늘 경쟁 부문 바깥에서 또 다른 방식으로 존재감을 만들어왔다. 『군체』 역시 수상 여부와는 다른 경로로, 관객 반응과 입소문을 통해 이후 흐름을 만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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