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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야외 도서관 전경(송파구청 제공)
서울 송파구가 도서관의 날을 맞아 공간의 쓰임을 확장하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송파구는 4월 11일 기념식을 시작으로 12일부터 1주간 ‘도서관의 날 기념 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서관을 단순히 책을 읽는 장소가 아니라, 머물고 경험하는 공간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공원에서 열린 야외도서관에는 약 9000명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러한 흐름을 이어 올해는 실내외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참여 폭을 넓힌다.
기념식은 4월 11일 오후 2시 송파글마루도서관 숲속극장에서 열린다. 브라질 전통음악을 재해석한 ‘벨루지아 듀오’ 공연으로 시작해 독서문화 진흥 유공자 표창이 이어지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양정무 교수가 ‘일상에서 만나는 명작의 순간’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기념식 당일에는 도서관 곳곳이 체험 공간으로 변한다. 2층 야외 공간에는 빈백과 캠핑의자, 이동식 서가를 갖춘 ‘북크닉존’이 조성돼 자유롭게 책을 펼칠 수 있다. 1층 로비에서는 일러스트 전시와 포토존,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독서 체험이 운영된다.
앞마당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독서대 만들기, 아로마 오일과 책갈피 제작, 캘리그래피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이 준비됐다.
12일부터 시작되는 기념주간에는 지역 내 11개 구립도서관에서 작가와의 만남, 전시, 공연 등 프로그램이 연속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도서관이라는 동일한 공간 안에서 ‘읽기’와 ‘경험’이 동시에 일어나는 구조로 설계됐다. 한쪽에서는 책을 고르고, 다른 쪽에서는 음악이 흐르고, 또 다른 자리에서는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장면이 겹쳐진다.
행사 일정과 참여 방법은 송파구청 및 통합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서관은 더 이상 조용히 책만 넘기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시간을 쓰는 장면이 모이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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