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상세
출판사 제공
우리는 오래도록 ‘무엇을 아는가’로 경쟁해왔다.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외우고, 더 많이 축적하는 것이 곧 경쟁력이던 시절이다. 그러나 『경험의 설계』는 그 기준이 이미 바뀌었다고 말한다. 이제 중요한 것은 ‘무엇을 겪었고, 어떻게 해석했는가’다.
유진영의 『경험의 설계』는 평범한 개인의 일상이 어떻게 지식이 되고, 콘텐츠가 되며, 결국 삶을 지탱하는 자산으로 축적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실천서다. 특히 AI가 지식을 빠르게 대체하는 시대에,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경험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운다.
책은 경험을 단순한 기억으로 두지 않는다. 경험을 ‘언어화’하는 순간, 그것은 자산이 된다고 강조한다. 내가 겪은 일을 나의 시선으로 정리하고, 말과 글로 풀어낼 때 비로소 타인과 연결되는 콘텐츠로 확장된다는 것이다.
구성은 매우 실용적이다.
1단계에서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나’를 읽고,
2단계에서는 경험을 기획하며 주제를 설정하고,
3단계에서는 읽기·기록·요약·편집을 통해 경험에 배움을 더한다.
이어 4단계에서는 글쓰기와 말하기로 콘텐츠를 만들고,
5단계에서는 이를 지속 가능한 자산으로 확장하는 방법까지 제시한다.
특히 인상적인 지점은 ‘특별한 경험이 없어도 된다’는 전제다. 이 책은 성공담이나 재능을 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실패, 반복, 고민, 사소한 일상까지 모두가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경험의 크기가 아니라 ‘해석의 깊이’다.
또한 이 책은 개인 브랜딩을 새로운 방식으로 정의한다. 직업이나 직함이 아닌, 경험과 관점이 쌓여 만들어진 ‘나의 이야기’ 자체가 브랜드가 된다는 것이다. 이는 조직 중심에서 개인 중심으로 이동하는 시대 흐름과 맞닿아 있다.
결국 『경험의 설계』는 이렇게 묻는다.
당신은 지금까지의 경험을 그냥 지나친 기억으로 두고 있는가, 아니면 나를 설명하는 자산으로 만들고 있는가.
경험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
차이는 그것을 남기는 사람과 흘려보내는 사람 사이에서 생긴다.
관련 기사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