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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학교와 가정, 친구 사이에서 오가는 수많은 말은 10대에게 곧 세상의 전부다. 하지만 정작 그 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 상처를 주거나 스스로를 숨기는 방식으로 관계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마음챙김 대화』는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정흥수가 청소년을 위해 쓴 실전 대화 안내서다. 단순한 화술이 아니라, 타인을 존중하면서도 나를 지키는 ‘균형 잡힌 말하기’를 중심에 둔다. 다정함과 단단함을 동시에 갖춘 대화법을 익히는 것이 핵심이다.
구성은 매우 구체적이다. 친구와 어색해졌을 때, 선생님께 질문할 때, 부모를 설득해야 할 때, 거절이 필요할 때 등 일상에서 자주 마주치는 49가지 상황을 중심으로 풀어낸다. 각 상황마다 잘못된 대화와 바람직한 대화를 비교해 보여주며, 실제로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이 책이 강조하는 것은 ‘판단하지 않는 태도’다. 상대의 표정이나 행동을 섣불리 해석하기보다, 직접 묻고 확인하는 자세가 관계를 건강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이 단순한 원칙은 오해를 줄이고 대화를 이어가는 힘으로 작용한다.
또 하나의 축은 ‘자기 보호’다. 타인을 배려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나 자신을 지키는 일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거절해야 할 때는 분명하게 말하고, 상처받았을 때는 감정을 숨기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반복된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자기계발서이지만, 어른에게도 유효하다. 관계 속에서 흔들리는 순간마다 우리는 여전히 같은 질문을 마주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말해야 서로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나를 잃지 않을 수 있을까.
『마음챙김 대화』는 그 질문에 대해 거창한 이론 대신,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언어로 답한다. 말이 달라지면 관계가 달라진다는 가장 기본적인 사실을, 다시 한번 일상의 장면으로 끌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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