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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갈된 시대, 다시 묻는 신앙의 본질, 『고갈된 세상 속 충만한 나라』 출간(이지일, 죠이북스)
분열과 혼란 속에서 찾는 ‘충만’의 길, 골로새서에서 길어 올린 삶의 해답
출판사 제공
끊임없는 경쟁과 불안, 그리고 사회적 분열 속에서 많은 이들이 묻는다. 지금 우리가 붙잡고 있는 믿음은 과연 무엇인가. 『고갈된 세상 속 충만한 나라』는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저자 이지일은 정치적 혼란과 교회의 신뢰 위기 속에서 신앙의 본질을 다시 묻는다. 그리고 그 답을 2,000년 전 기록된 골로새서에서 찾아낸다. 단순한 교리 해설을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신앙인의 삶과 맞닿아 있는 현실적 질문을 끌어내는 데 집중한다.
이 책이 강조하는 핵심은 ‘충만’이다. 저자는 물질과 성공, 권력이라는 현대 사회의 기준이 인간을 더 지치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 속에서 벗어나는 길은 더 많은 것을 쌓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어진 의미를 다시 발견하는 데 있다고 말한다.
특히 눈에 띄는 지점은 개인을 넘어 공동체로 확장되는 시선이다. 신앙은 개인의 도덕적 완성에 머무르지 않고, 서로 엮이고 부딪히는 과정 속에서 완성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갈등과 마찰조차 실패가 아니라, 공동체를 세우는 과정이라는 해석은 기존의 신앙 담론과는 결이 다르다.
또한 저자의 실제 삶과 목회 경험이 담긴 사례들은 추상적인 신학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다. 가족, 교회, 관계 속에서 겪는 갈등과 회복의 이야기는 독자에게 신앙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으로 받아들이게 만든다.
『고갈된 세상 속 충만한 나라』는 답을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질문을 더 깊게 만든다. 무엇을 믿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되묻는다.
빠르게 소진되는 시대일수록, 다시 채워야 할 것은 어쩌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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