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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이미지컷(영화사 제공)
봉준호 감독이 처음으로 장편 애니메이션 연출에 나선다. 세계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해온 그가 이번에는 심해를 무대로 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CJ ENM은 봉준호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앨리’ 제작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2019년부터 기획이 진행돼 온 프로젝트로, 한국을 포함해 프랑스와 영국 등 12개국 제작진이 참여하는 대형 글로벌 애니메이션이다. 제작 완료는 2027년 상반기를 목표로 한다.
‘앨리’는 실제 해양 생물에서 영감을 얻은 이야기로, 인간과 심해 생명체의 만남을 통해 우정과 용기를 그린다. 주인공은 태양을 보고 싶어하는 아기돼지오징어 ‘앨리’로, 바다 속에서 평온한 삶을 살던 이들이 항공기 추락 사건을 계기로 예상치 못한 모험에 휘말리며 수면 위 세계로 나아가는 과정을 담는다.
이번 작품에는 영화 ‘잠’으로 주목받은 유재선 감독이 공동 각본으로 참여하며, 제작은 ‘마더’와 ‘옥자’를 맡았던 바른손씨앤씨가 총괄한다. 여기에 글로벌 시각효과 스튜디오 디넥이 합류해 3차원 애니메이션 완성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제작진 면면도 눈에 띈다.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로는 ‘토이 스토리 4’와 ‘인사이드 아웃’에 참여한 김재형이 이름을 올렸고, ‘클라우스’의 마르친 야쿠보프스키가 프로덕션 디자인을 맡는다. ‘슈렉’ 시리즈의 프로듀서 데이빗 립먼도 제작에 참여한다.
투자와 배급은 CJ ENM, 펜처인베스트, 프랑스의 파테 필름이 공동으로 맡는다. 국가별 배급과 세일즈 역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봉준호 감독이 실사 영화에서 보여준 장르적 확장성과 사회적 메시지가 애니메이션이라는 형식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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