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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도서관을 ‘경험의 공간’으로 확장하다

도서관 주간 맞아 체험형 프로그램 대폭 확대

장세환2026년 4월 6일 오후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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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도서관 주간.jpg고양시 도서관 주간 안내 포스터(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가 도서관 주간을 맞아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우며 도서관의 역할을 독서 중심에서 문화 체험 공간으로 확장한다.

고양시는 4월 12일부터 18일까지 ‘도서관의 날’을 기념해 도서관 주간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도서관 속 작은 펼침, 세상을 여는 큰 열림’을 주제로, 지역 내 18개 도서관이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단순한 독서 장려를 넘어 시민 일상 속 문화 경험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특히 올해는 체험형 콘텐츠가 중심에 섰다. 높빛도서관에서는 공간 곳곳을 탐색하며 미션을 해결하는 ‘도서관 방탈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아람누리도서관에서는 바이올린과 플루트, 피아노 연주가 어우러진 클래식 음악회를 통해 도서관에서 공연을 즐기는 경험을 제공한다.

독서의 감각을 확장한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한뫼·덕이·가좌도서관에서는 책을 읽고 느낀 감정을 향으로 표현하는 향수 제작 체험이 마련된다.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 역시 다양하다. 대화·일산·주엽어린이도서관에서는 동화 속 요리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이 진행돼 책과 놀이가 결합된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화정도서관에서는 장애와 편견을 주제로 한 작가 북토크가 열리며, 대화도서관에서는 야외 테라스를 활용한 ‘북크닉’ 공간이 조성돼 봄 햇살 속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고양시민의 서재’는 시민이 추천한 도서와 서평을 전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읽다 만 책을 공유하는 ‘미완독 반성회&완독 다짐회’도 마련된다. 참여자에게는 연체 해제 혜택이 제공돼 실질적인 도서관 이용 활성화도 함께 유도한다.

고양시는 이번 도서관 주간을 통해 도서관을 ‘머무는 공간’이 아닌 ‘경험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책을 중심으로 다양한 감각과 활동이 결합된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얼마나 자연스럽게 스며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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