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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의심하는 마음에서 벗어나는 길, 『무가치함의 심리학』 (네모토 기쓰오, 문예춘추사)
‘나는 가치 없다’는 감정의 정체를 파헤친 심리 처방전
출판사 제공
살다 보면 이유 없이 자신이 작아지는 순간을 마주한다. 비교 속에서 흔들리고, 기준에 미치지 못한 자신을 탓하며 무너지는 감정이다. 『무가치함의 심리학』은 이 감정의 이름을 ‘무가치감’이라 부르며, 그 구조를 정면으로 분석한다.
저자 네모토 기쓰오는 교육심리학자로서, 오랜 시간 인간의 내면을 연구해왔다. 그는 무가치감이 단순한 기분이 아니라 삶의 방식과 깊이 연결된 문제라고 말한다. 외적인 성취나 태도의 변화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으며, 자기 내부의 힘을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책은 무가치감이 형성되는 과정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비교와 평가에 익숙한 환경, 지나친 기대와 통제, 반복된 실패 경험 등이 개인의 자기 인식을 어떻게 흔드는지 구체적으로 짚는다. 특히 ‘완벽해야 한다’, ‘남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내면의 강박이 스스로를 갉아먹는 구조를 설명한다.
해결 방법 역시 현실적인 단계로 제시한다. 자신을 억누르는 생각을 자각하고, 감정과 감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작은 경험을 통해 자기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이다. 이 책은 무가치감을 없애려 애쓰기보다, 스스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린다.
결국 이 책은 자신을 바꾸는 방법이 아니라, 자신을 다시 바라보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흔들리는 마음을 억누르기보다, 그 마음을 이해하는 순간 변화가 시작된다는 점을 조용히 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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