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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관계, 기술이 아니라 감정에서 시작된다, 『친구들과 잘 지내는 아이들의 비밀』 (김선호, 청림Life)
요즘 교실 속 관계를 읽고, 부모의 역할을 다시 묻다
출판사 제공
“엄마, 나 친구가 없어.” 이 한 문장은 많은 부모를 흔든다. 친구 관계에 대한 고민은 더 이상 일부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오늘의 교실에서 흔하게 마주하는 현실이 됐다. 『친구들과 잘 지내는 아이들의 비밀』은 바로 이 변화된 교실 풍경 속에서 출발한다.
오랜 기간 초등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해 온 김선호 저자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요즘 아이들이 겪는 관계의 복잡한 양상을 풀어낸다. 겉으로는 함께 어울리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고립된 아이, 절친 관계 속에서 더 깊이 상처받는 아이, 또래 압력에 흔들리는 아이 등 과거와는 다른 관계의 형태를 구체적으로 짚어낸다.
이 책이 강조하는 사회성은 단순히 친구의 수로 측정되는 능력이 아니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며, 갈등 속에서도 관계를 유지하는 힘까지 포함된 개념이다. 저자는 이러한 사회성이 타고난 성향뿐 아니라 경험과 환경을 통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공감 능력, 자기조절력, 자존감, 규칙 준수 등 다섯 가지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부모가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아이의 행동을 바로잡기보다, 상황을 이해하고 적절한 개입과 기다림을 병행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한다.
책은 부모에게 빠른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 아이가 스스로 관계를 다루는 힘을 기르는 방향을 제안한다. 관계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아이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감정의 기반이라는 메시지가 곳곳에서 드러난다.
아이의 사회성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길러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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