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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불을 켜는 사람의 하루를 따라가다, 『사서교사 김리하』 (김리하, 하모니북)
22년 현장에서 쌓인 경험을 통해 드러난 사서교사의 실제
출판사 제공
학교 도서관은 늘 열려 있지만, 그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사서교사 김리하』는 교실 밖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의 장면을 따라가며, 사서교사의 역할을 구체적인 경험으로 풀어냈다.
서술은 개인의 성장 과정에서 시작된다. 교사를 꿈꾸던 시기, 진로를 선택하게 된 계기, 그리고 사서교사라는 직업을 알게 된 순간이 이어진다. 가족과의 관계 속에서 진로가 형성되는 과정이 등장하며, 직업 선택이 개인의 삶과 어떻게 맞물리는지 드러난다.
현장 이야기는 학교 도서관 운영과 독서 활동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도서부 학생들과 함께 기획한 독서 여행, 작가와의 만남, 독서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등장한다. 단순한 독서 권장에 그치지 않고, 책을 중심으로 활동을 확장해 나가는 방식이 구체적인 사례로 이어진다. 학생들이 토론을 준비하고, 작품을 재해석해 발표하는 장면이 반복된다.
업무의 현실도 함께 드러난다. 학기 초 도서관에 혼자 남겨지는 시간, 교무실과의 거리, 학교 안에서 역할이 명확히 보이지 않는 순간들이 이어진다. 동시에 교사와 학생, 동료와의 관계 속에서 역할이 확장되는 과정이 교차된다.
후반부에서는 사서교사의 위치가 다시 정리된다. 책을 매개로 사람을 만나는 직업, 학교라는 공간에서 관계를 만들어가는 역할이 반복된 경험 속에서 자리 잡는다. 도서관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활동이 이어지는 거점으로 기능한다.
도서관에서 시작된 활동이 교실 밖으로 이어지고, 다시 학생들의 경험으로 돌아오는 흐름이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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