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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지도를 교육 체계로 재설계한 현장 교사의 실천서, 『긍정빛 생활교육』 출간(이회성, 교육과학사)

P-BIS 모델을 바탕으로 행동·내면·관계 세 영역의 생활교육 체계를 설계하고 실제 교실 사례로 검증한 교육학 전문서.

장세환2026년 3월 30일 오전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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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빛 생활교육.jpg출판사 제공

선택적 함구증으로 학교에서 말을 하지 않는 아이가 있었다. 전 과목 기초학력 미달인 아이, 수업마다 잠이 드는 방치된 아이, ADHD 아이들. 저자는 이 아이들을 '새싹이'라고 불렀다. 싹이 트기까지 시간이 걸릴 뿐, 반드시 꽃을 피운다는 전제에서 붙인 이름이다.

『긍정빛 생활교육』은 그 전제 위에서 설계된 생활교육 체계를 담은 전문서다. 현직 초등교사이자 부산대학교 교육학 박사인 이회성이 미국의 긍정적 행동 지원 모델 PBIS를 한국 교실 현실에 맞게 재구성한 P-BIS 모델을 4단계로 풀어낸 책이다.

책의 구조는 준비·설계·실행·통합 4단계를 따른다. 1단계 준비는 P-BIS의 이론적 토대를 다진다. 문제행동의 원인을 찾는 기능적 행동평가(FBA), 행동 개입 계획(BIP), 보편적·개별적 중재 방식을 정리하고 기존 PBIS의 한계를 짚는다. 2단계 설계는 생활교육을 하나의 교과처럼 체계화하는 작업이다. 어떤 사람을 기를 것인지라는 상위 목표에서 출발해 내용 체계, 교육 단계, 평가 방식까지 커리큘럼 설계의 논리로 구성된다. 3단계 실행이 이 책의 핵심이다. 행동(Behavior)·내면(Insight)·관계(Social Connection) 세 영역으로 나눠 각각의 교육 단계를 서술하고, 영역마다 실제 교실 사례를 붙인다. 고슴도치처럼 방어적인 아이, 욕을 달고 사는 아이, 혼잣말로만 대화하는 아이, 앵그리 버드라 불리던 아이의 이야기가 이론과 나란히 놓인다. 4단계 통합에서는 교실을 넘어 학교 전체로 P-BIS를 확장하는 방안과 교사 스스로 교육학자로 성장하는 방향을 다룬다.

이회성은 초등 정교사 1급, 전문상담교사 1급, 청소년상담사 1급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박사학위논문에서 초등학생의 낙인 척도를 개발·타당화했으며, 교직실무·학교폭력 예방·생활지도 및 상담 강의와 교사 연수를 이어왔다.

교실 사례 15편이 이론 챕터 사이에 배치된 구조가 이 책 전체를 관통한다. 이론이 먼저 나오고 그것이 실제 아이에게 어떻게 작동했는지가 바로 뒤따르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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