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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이어진 세계와 음악의 흔적, 국립중앙도서관 ‘BTS의 책장’ 운영

방탄소년단이 읽은 한국 문학 47권 소개…미디어아트 전시도 함께 진행

최준혁2026년 3월 20일 오후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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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ㅅㄴ.png빅히트 뮤직 제공

세계적인 음악 그룹 방탄소년단이 읽은 한국 문학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책장이 도서관에 마련된다. 음악과 문학이 교차하는 지점을 보여주는 이번 기획은 대중문화와 독서의 접점을 확장하는 시도로 주목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3월 20일부터 4월 12일까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읽은 것으로 알려진 한국 문학 작품을 소개하는 ‘BTS의 책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책장은 언론 보도와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멤버들의 독서 이력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전시에는 한강의 『소년이 온다』,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 등 현대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을 포함해 총 47권이 소개된다. 이와 함께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윤동주의 「소년」 등 방탄소년단의 음악 세계에 영향을 준 시 작품과 관련 자료도 함께 선보인다. 나태주 시인이 노랫말에 산문을 덧붙인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비롯해 다양한 해석과 확장이 가능한 콘텐츠도 포함됐다.

도서관은 이번 기획을 통해 단순한 독서 목록을 넘어, 음악과 문학이 서로에게 어떤 영감을 주고받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영향력을 계기로 한국 문학이 해외 독자들에게 확장되는 흐름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행사 기간에는 한국 근대 시를 영상으로 재해석한 ‘작가의 노트’ 미디어아트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관람객은 책과 영상이 결합된 공간에서 문학을 보다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전시는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지하 1층 ‘지식의 길’에서 진행된다. 음악에서 시작된 관심이 다시 책으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문학은 또 다른 방식으로 독자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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