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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는 최근 2% 안팎에 머문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부동산 중심 자산 구조도 여전히 유지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중 갈등까지 산업 환경을 바꾸는 변수도 늘었다. 여러 변화가 겹치면서 기존 성장 모델이 앞으로도 유효한지에 대한 질문이 커진다.
지금까지 한국 경제는 대기업 중심 산업 구조와 제조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 이 구조는 산업화와 수출 확대 과정에서 성과를 만들었다. 그러나 기술 변화 속도는 이전보다 빨라졌다. 인구 구조 역시 빠르게 변한다. 생산가능 인구 감소와 자본 흐름의 경직성이 겹치면 새로운 산업 등장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김기영의 『벤처노믹스』는 이러한 상황을 국가 전략의 문제로 바라본다. 대한민국을 하나의 스타트업에 비유하고 남은 ‘런웨이’를 계산해야 한다는 관점이다. 겉으로 보이는 경제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지만 사회 내부에서는 다른 흐름이 나타난다. 자산을 가진 계층에서는 불안이 커지고 자산이 없는 계층에서는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다. 저자는 이 상태를 ‘정체된 풍요’라는 표현으로 설명한다.
정체의 원인으로는 세 가지 구조가 제시된다. 부동산에 묶인 자본, 인구 감소에 따른 생산가능 인구 축소,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다. 이 조건이 겹치면 경제 구조의 유연성이 떨어진다. 기존 성장 모델만으로는 기술 패러다임 변화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문제 인식이 이어진다.
대안으로 제시되는 방향은 벤처 중심 경제 구조다. 스타트업은 적은 인력으로도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다. 기술 변화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벤처 투자는 부동산 중심 자본을 기술 산업으로 이동시키는 통로가 된다. 성장의 주체를 어디에 둘 것인지가 앞으로의 경제 구조를 결정할 것이라는 문제의식이 제기된다. 지음미디어가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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