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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만드는 새로운 영화 시대…한국에서도 AI 영화제와 공모전 잇따라 등장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CGV AI영화 공모전 등 창작 실험 확산

장세환2026년 3월 11일 오후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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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AI 영화제.jpgCGV AI 영화제 관련 포스터

영화 제작 환경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영상 제작 영역까지 확장되면서 ‘AI 영화’라는 새로운 창작 흐름이 등장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AI 영화만을 대상으로 한 영화제가 열리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관련 영화제와 공모전이 이어지며 새로운 제작 방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경기도가 추진한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이 영화제는 인공지능 기술로 제작된 영상 작품을 대상으로 한 행사로, AI 기반 영화 창작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공모에서는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2000편이 넘는 작품이 접수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 행사는 이후 ‘대한민국 AI 콘텐츠 어워즈’로 명칭을 바꿔 AI 영상 창작 공모를 이어가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제작한 영화와 영상 콘텐츠를 대상으로 다양한 부문에서 작품을 모집하며 AI 기반 창작 실험을 소개하는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극장업계에서도 AI 영화 제작을 실험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CJ CGV는 ‘CGV AI영화 공모전’을 열어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화 작품을 모집했다. 공모전에는 10~20분 분량의 AI 영화 작품이 출품됐고 예선을 통과한 작품들이 극장에서 상영되며 관객과 만났다.

대상은 현해리 감독의 ‘더 롱 비지터’가 차지했다. 인공지능 영상 생성 기술을 활용해 독특한 서사와 이미지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작들은 극장에서 특별 상영되며 AI 영화가 실제 상영 콘텐츠로 활용될 가능성도 보여줬다.

AI 영화는 시나리오 작성부터 영상 생성, 편집, 음악 제작까지 제작 과정의 여러 단계에서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해 만들어진다. 기술 발전으로 제작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독립 창작자나 소규모 제작팀에게 새로운 창작 기회를 열어 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인공지능이 창작 과정에 깊이 관여하면서 저작권과 창작 윤리 문제를 둘러싼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영화 산업에서는 AI 기술이 앞으로 제작 과정 전반에 더욱 널리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AI 영화 공모전과 영화제가 계속 확대되면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상 창작은 하나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기술과 창작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영화가 앞으로 더 많이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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