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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27』 고전 읽기 프로그램 추진(경상남도교육청)

27개 공공도서관 참여 ‘1도서관 1고전 완독’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

장세환2026년 3월 11일 오후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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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jpg산청지리도서관 <찬란한 멸종> 강의 모습(경남교육청 제공)

고전을 읽는 일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분량이 많고 내용이 깊어 혼자서는 끝까지 읽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런 장벽을 낮추기 위해 공공도서관이 함께 읽는 방식의 고전 읽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2026년 지역 인문학 센터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도내 27개 공공도서관이 참여하는 고전 읽기 프로그램 ‘서재27’을 본격 추진한다.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도민이 함께 고전을 읽고 토론하며 인문학적 성찰을 나누는 독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경남교육청은 2019년 24개 공공도서관에 지역 인문학센터를 설치한 이후 현재 27개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각 센터는 도서관이 보유한 특화 자료와 지역 인문 자산을 연계해 지역 거점형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인문학 활동의 기반을 넓혀 왔다.

올해는 지역 인문학 활성화를 위해 약 1억 47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총 184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생과 도민 약 1만 4000명이 참여하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생태 전환과 민주시민 교육 등 경남교육의 철학을 반영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생명과 인권을 존중하는 인문 교육 모델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핵심 사업인 ‘서재27’은 혼자 읽기 어려운 인문·과학 고전을 함께 완독하도록 돕는 ‘1도서관 1고전 완독’ 프로그램이다. 27개 공공도서관이 각각 한 권의 고전을 선정해 전문가 특강과 독서 모임, 낭독회, 북토크, 온오프라인 완독 챌린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독서를 지원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거제도서관의 ‘제인 오스틴 북클럽’, 거창도서관의 ‘폭풍의 언덕 같이 읽기’, 고성도서관의 ‘사피엔스 완독 챌린지’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직장인을 위한 하남도서관의 ‘코스모스 퇴근길 읽기’, 청소년 대상 창원도서관의 ‘데미안 프로그램’, 함안도서관의 ‘까라마조프의 형제들 장기 북클럽’ 등 대상별 맞춤형 고전 읽기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경상남도교육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도서관이 지역 인문학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도민이 함께 고전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독서 문화가 지역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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