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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도 무료 생리대 이용 가능, 공공시설 무상 제공 시범사업 추진

주민센터·도서관 등에 무료 자판기 설치…여성 건강권 확대 정책

최준혁2026년 3월 11일 오후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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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군 무료 생리대 자판기.jpg금산군립도서관 무료 생리대 자판기 모습(금산군 제공)

도서관에서 무료로 생리대를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정책이 추진된다. 정부가 여성 건강권 보장을 위해 생리대를 공공시설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하기로 하면서 도서관 역시 주요 설치 장소로 포함됐다. 일상적으로 찾는 생활 공간에서 필요한 위생용품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7월부터 전국 10개 지방자치단체에서 ‘공공생리대 드림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주민센터와 복지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에 생리대 무료 자판기를 설치하고 누구나 필요한 만큼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이 사업은 연령이나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공공시설에 설치된 자판기에서 필요한 생리대를 직접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서관처럼 시민 이용이 잦은 공간이 포함되면서 여성 이용자들이 부담 없이 위생용품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국비 30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기존에는 9세부터 24세까지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리용품 구매 이용권을 제공해 왔지만 신청 절차가 까다롭고 이용률이 낮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대상과 접근성을 모두 확대한 정책이다.

도서관과 같은 생활 밀착형 공간에 생리대 자판기가 설치되면 이용 편의도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학생과 청년층, 여성 이용자가 많은 도서관에서는 긴급 상황에서 필요한 위생용품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여성계에서는 공공생리대 지원을 여성의 보편적 건강권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예산 효율성과 시장 가격에 미칠 영향 등을 두고 다양한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과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일상적으로 찾는 도서관이 여성 건강권을 지원하는 생활 공공 공간으로 기능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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