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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에서 수행자로, 낯선 한국에서 다시 길을 찾다, 『미국 스님 한국 표류기』 (현안, 모과나무)

미국 출가 수행자가 기록한 선명상 수행과 한국 생활의 이야기

장세환2026년 3월 6일 오후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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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님 한국 표류기.jpg출판사 제공

명상은 이제 낯선 단어가 아니다. 스트레스 해소나 마음 안정의 방법으로 다양한 명상이 소개되고 있다. 그러나 수행의 의미를 어디까지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기술인지, 아니면 삶을 바꾸는 훈련인지에 대한 질문도 이어진다.

현안 스님의 『미국 스님 한국 표류기』는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미국에서 사업가로 활동하다 출가한 뒤 수행자로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의 수행과 전법 과정을 기록했다. 대저택과 스포츠카를 소유했던 삶에서 출가자의 길로 방향을 바꾸게 된 과정, 그리고 스승의 뜻에 따라 갑작스럽게 한국으로 건너와 수행을 이어간 경험이 책의 중심을 이룬다.

낯선 환경에서의 시행착오도 솔직하게 담았다. 승가 생활이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 사찰과 수행 공동체를 경험하며 겪은 혼란과 배움의 과정이다. 여러 사찰과 선원을 오가며 수행을 이어가고 청년들과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 과정도 이어진다.

책의 또 다른 축은 선명상 수행 방법이다. 명상을 ‘편안함’이나 ‘힐링’의 수단으로 이해하는 흐름과 달리, 수행은 불편함을 통과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결가부좌 수행, 생각을 따라가지 않는 연습, 반복 수행을 통한 마음 훈련 등 구체적인 수행 방법도 함께 소개된다.

청년 세대가 명상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도 언급된다. 스트레스 해소를 넘어 삶의 방향을 다시 점검하는 도구로 명상을 받아들이는 흐름이다. 실제 수행 경험을 통해 삶이 달라졌다는 다양한 참여자들의 이야기도 함께 실린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수행자의 경험, 그리고 선명상을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방법을 함께 담은 기록이다. 수행을 특별한 영역이 아닌 삶의 훈련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책 전체를 이끈다. 모과나무가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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