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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설계가 바꾼 성적 곡선 『부모는 가장 좋은 입시 멘토다』신간 출간(박성오, 미디어숲)

전교 최하위권에서 의대 편입까지

최준혁2026년 3월 5일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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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아들이 “자퇴하겠다”고 말하던 날, 아이만큼이나 부모도 심각한 슬픔에 직면했다. 중학교 때부터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고,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하던 아이였다. 밴드 활동에 빠져 공부와 멀어진 상황에서,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옳은 선택은 무엇이었을까? 만약 그 아이가 지금 의대에 입학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저자 박성오는 자신이 직접 겪은 두 자식에 대한 ‘가족 성장통’이자 ‘가족 성장기’를 이렇게 정리했다. 『부모는 가장 좋은 입시 멘토다』!

박성오는 다른 부모가 말하는 ‘문제’와 ‘의지’를 아이에게 천편일률적으로 대입하지 않고, ‘출발점’과 ‘설계’부터 함께 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아이의 현재 위치를 수치로 확인하고, 전형 요소를 분석해 유리한 지점을 찾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목표를 세분화해 작은 성공을 반복하게 하자 태도가 달라졌다. 정시와 수시에서 모두 낙방한 뒤에도 기출문제를 여러 차례 반복하며 기반을 다졌고, 결국 상위 0.5% 성적으로 의대 편입에 성공했다.

대학 진학 후 방황하던 딸의 사례도 담겼다. 전공에 흥미를 잃고 방향을 잃었지만, 학습 구조를 다시 세우고 목표를 재설정한 끝에 고려대학교 대학원에 국비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저자는 이를 두고 “불가능해 보였던 반전은 부모의 전략적 선택이 만든 결과”라고 정리한다.

책은 통제보다 구조, 훈계보다 데이터, 압박보다 설계를 강조한다. 입시 요강의 배점과 최저 기준을 분석해 아이에게 현실적인 선택지를 제시하고, 부모가 감독자가 아닌 조력자로 서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공부를 포기한 듯 보이는 순간에도 부모가 먼저 흔들리지 않는 태도가 출발점이라는 메시지다.

이 책은 상위권 학생을 더 끌어올리는 비법서가 아니다. 공부와 멀어진 아이 앞에서 부모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 그 결정이 어떻게 성적 곡선을 바꾸는지 짚는다. 미디어숲에서 출간하고 박성오가 결론한 아이의 입시에서 가장 좋은 멘토는 결국 부모라는 결론이다. 이 책과 함께 기꺼이 가장 좋은 입시 멘토로 아이에게 자리매김한다면, 그게 가장 좋은 부모가 되는 길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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