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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제공
촬영을 마친 지 7년. 여러 사정으로 개봉이 미뤄졌던 영화 ‘끝장수사’가 4월 2일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배우 배성우의 음주운전 물의 이후 사실상 첫 스크린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작품의 완성도뿐 아니라 대중의 선택이 흥행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끝장수사’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범죄 수사극이다. 시골로 좌천된 형사가 신입과 함께 벼랑 끝 추적에 나서는 이야기다. 장르적으로는 한국 영화 시장에서 꾸준히 관객층을 확보해온 수사물 계열에 속한다. 다만 촬영 이후 개봉이 장기간 지연되며 이른바 ‘묵혀둔 영화’가 됐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배성우는 2020년 음주운전 적발 이후 활동을 중단했고,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도 하차했다. 이후 일부 작품이 공개되긴 했지만 본격적인 스크린 복귀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음주 물의를 빚은 배우들의 복귀작은 대체로 흥행에서 기대치를 밑도는 흐름을 보였다. 작품성 여부와 별개로 여론의 온도가 개봉 초반 관객 동원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실제로 논란 이후 개봉한 영화들은 첫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힘을 쓰지 못하거나, 입소문 확산에 실패하며 빠르게 상영관을 줄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반대로 작품 완성도가 충분히 설득력을 가질 경우 점진적으로 관객을 끌어모은 사례도 있다. 결국 관건은 ‘배우 리스크’를 넘어설 만큼 영화 자체가 힘을 가지느냐에 달려 있다.
현재 극장가는 대작 중심 흥행 구조가 굳어져 있다. 중형 범죄극이 흥행에 성공하려면 탄탄한 서사와 강한 입소문이 필수다. ‘끝장수사’가 논란을 덮고 장르적 재미로 승부할 수 있을지, 혹은 배우 이슈가 발목을 잡을지는 개봉 이후 성적이 말해줄 전망이다.
7년의 공백, 그리고 복귀의 시험대. ‘끝장수사’는 단순한 범죄 수사극을 넘어, 한국 영화 시장이 배우 리스크를 어떻게 소비하고 판단하는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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