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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서점에서 사고 도서관에 반납하면 책값 돌려준다, 광주 광산구 ‘책값 돌려주기’ 시행

지역 서점 이용과 공공 독서 순환을 잇는 환급형 독서 지원 사업

장세환2026년 2월 6일 오후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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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이야기꽃 도서관.jpg이야기꽃도서관 전경(광주시 제공)

책을 사서 읽고, 다시 공공의 서가로 돌려보내는 방식이 광주 광산구에서 제도화된다. 개인의 독서 경험과 지역 서점의 매출, 도서관 장서 확충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실험이다. 광산구는 시민의 독서 참여를 넓히고 지역 서점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책값 돌려주기’ 사업을 9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이 사업은 지정된 지역 서점에서 책을 구매한 뒤 일정 기간 내 도서를 도서관에 반납하면 구매 금액을 환급해 주는 구조다. 참여자는 책을 산 뒤 4주 이내에 전용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고, 해당 도서를 광산구립도서관에 반납하면 된다. 환급은 현금이 아닌 지역화폐인 광산사랑상품권으로 이뤄진다.

환급 한도는 1권당 2만 5천 원 이내다. 신청은 1인당 한 달에 2권, 1년에 최대 6권까지 가능하다. 다만 훼손되거나 오염된 도서, 문제집과 정기간행물, 전집류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읽고 되돌려받는 과정이 제도이자 약속인 셈이다.

참여 조건도 명확하다. 대상은 14세 이상 광산구립도서관 도서대출회원이며, 지역화폐 사용을 위한 광산사랑상품권 애플리케이션 가입이 필요하다. 개인의 독서 선택이 공공 자산으로 이어지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장치다.

사업에 참여하는 서점은 금호서점, 광주보건대서점, 솔거문고, 시민문고, 키드키드, 영희네책방, 참사랑서점 등 지역 서점 7곳이다. 사업은 12월까지 운영되며, 예산이 소진될 경우 조기 종료될 수 있다.

광산구는 향후 참여 현황과 이용 만족도를 분석해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하고, 참여 서점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읽는 사람과 파는 공간, 보관하는 공공기관이 각자 분리되지 않고 연결되는 구조가 얼마나 작동하는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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