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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AI 시대 국가 지식 플랫폼으로 전환 나선다

지식 자원 개방·AI 학습 데이터 구축으로 미래형 도서관 본격 추진

장세환2026년 2월 4일 오후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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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jpg국립중앙도서관 전경(국립중앙도서관 제공)

국립중앙도서관이 인공지능 시대에 대응하는 국가 지식정보 서비스 개편에 나선다. 방대한 지식 자원을 AI 기술과 결합해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미래형 도서관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4일 ‘2026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AI 기술을 기반으로 국가 지식정보 서비스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도서관이 축적해 온 자료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AI 대전환 시대에 걸맞은 공공 지식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 방향이다.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되는 과제는 AI 산업의 토대가 되는 데이터 구축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저작권 문제가 해결된 자료를 중심으로 AI 학습용 텍스트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제공할 계획이다. 공공이 보유한 지식 자산을 AI 기술 발전의 기반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지식 자원의 개방도 확대된다.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에 ‘공유서재’를 새로 개설해 데이터와 자료를 민간에 개방하고, 이를 통해 K-콘텐츠 산업과 연구·창작 분야의 혁신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자료 수집과 확충도 병행된다. 올해 인쇄자료 약 33만 권과 디지털 자료 약 40만 건을 수집하는 한편, 독립출판물과 국제행사 비정형 자료 등 기존 제도권에서 소외됐던 자료 발굴에 힘쓴다.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소장한 한국 관련 기록물 8만8천여 면을 확보하고, 해외 한국 관련 자료 수집 범위도 영국과 독일 등으로 넓힌다.

AI 기술을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AI 관련 교육 과정은 기존 7개에서 10개로 확대되며, 단계별 맞춤형 교육과 창작 중심 교육으로 세분화된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서는 AI 플랫폼 기반 창작 프로그램, 디지털 윤리 체험관, AR 뮤지컬 콘텐츠 등 신기술과 독서를 결합한 체험형 서비스가 제공된다.

연구자와 창작자를 위한 전문 지원도 본격화된다. 학술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 AI 모델 활용 교육과 함께, K-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서관 자원이 새로운 연구와 창작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지식을 보관하는 공간을 넘어, AI 시대 공공 지식의 흐름을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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