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상세

library

국민과 공공도서관이 선택한 한강, 『소년이 온다』 대출 1위

국립중앙도서관 분석 결과, 작가 중심 독서 경향과 한국문학 강세 확인

장세환2026년 2월 3일 오후 2:33
704

인기대출도서.jpg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지난해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책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도서관이 발표한 ‘2025년 공공도서관 도서 대출 동향 분석’에 따르면, 『소년이 온다』는 전국 1,583개 공공도서관에서 총 60,504건 대출되며 연간 대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대출 상위권에는 한강의 작품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채식주의자』가 2위, 『작별하지 않는다』가 3위를 차지하며, 상위 1,000권 가운데 한강의 작품은 모두 17권 포함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러한 흐름을 두고 단일 베스트셀러에 머무르지 않고, 신뢰하는 작가의 대표작과 초기작을 함께 찾아 읽는 작가 중심 독서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분석했다.

월별 대출.jpg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지난해 공공도서관 전체 대출 건수는 138,545,845건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한국문학 대출량은 약 3,400만 건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이는 국립중앙도서관이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을 도입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스테디셀러의 꾸준한 인기도 확인됐다. 1998년 출간된 양귀자의 『모순』은 대출 순위 6위에 오르며 오랜 시간 독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정해연, 조예은, 구병모 등 한국 작가들의 작품 역시 상위권에 다수 포함되며 한국문학 전반의 저력을 드러냈다.

비문학 분야에서는 현실적 고민을 반영한 독서 경향이 두드러졌다. 대출 비중은 경제·금융이 33.3%로 가장 높았고, 가정·건강이 13.3%, 심리가 9.5%로 뒤를 이었다. 서양철학 분야 전체 대출량은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비문학 부문 대출 1위는 강용수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로, 연간 21,839건의 대출량을 기록했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비롯한 최신 기술을 다룬 전산·실무 도서의 대출량도 전년 대비 21.1% 증가하며 기술 변화에 대한 관심이 독서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연령대별 도서관 이용률은 40대가 가장 높았고, 초등학생 연령대인 8세에서 13세, 30대가 뒤를 이었다. 월별로는 여름방학 기간인 8월의 대출량이 가장 많았다.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정보기획과 이현주 과장은 공공도서관 대출 빅데이터를 통해 국민 독서 경향과 관심사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심층 분석을 통해 독서 활성화와 지식정보 접근성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푸른 이상을 족자에 담다, 광주 사직도서관 ‘청운의 꿈’ 전시 개최

푸른 이상을 족자에 담다, 광주 사직도서관 ‘청운의 꿈’ 전시 개최

5월 18일 오후 3:57
159
가짜뉴스 판별부터 영상 제작까지, 안양 석수도서관 시니어 미디어교육 운영

가짜뉴스 판별부터 영상 제작까지, 안양 석수도서관 시니어 미디어교육 운영

5월 18일 오후 3:42
176
 도서관 밖으로 나선 책읽기, 경기도 ‘리딩 온: 경기 프로젝트’ 추진

도서관 밖으로 나선 책읽기, 경기도 ‘리딩 온: 경기 프로젝트’ 추진

5월 18일 오후 3:39
163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