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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도서관, 제주어 구사 어르신 대상 독서활동가 모집 및 연중 운영
제주어로 잇는 세대의 시간, ‘어르신 제주어 독서활동가’ 양성
한라도서관 제주어이야기 관련 포스터(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도 한라도서관이 제주어를 매개로 세대 간 소통을 넓히는 독서문화 사업을 추진한다. 한라도서관은 제주어를 구사할 수 있는 어르신을 전문 독서활동가로 양성하는 ‘어르신이 들려주는 제주어 이야기’ 사업을 운영하며, 이에 참여할 어르신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제주어에 익숙한 어르신들이 전문 교육 과정을 거쳐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등을 직접 찾아가 아이들에게 제주어로 그림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제주어의 생활 언어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동시에, 어르신의 경험과 언어가 지역 문화 자산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한라도서관은 올해 2월부터 11월까지 해당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체 양성 인원은 40명으로, 신규 참여자 15명과 기존 활동가 25명으로 구성된다. 제주어 동화구연에 관심 있는 65세 이상 제주도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접수는 제주도 공공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
선발된 참가자들은 2월부터 3월까지 총 12회에 걸쳐 전문 교육을 받는다. 교육 내용은 동화구연 기법, 손 유희, 제주어 그림책 재구성 등 현장 활동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습 중심 과정으로 구성된다. 기존 활동가 역시 4월에 역량 강화 교육을 받은 뒤 활동에 투입된다.
본격적인 현장 활동은 5월부터 시작된다. 2인 1조로 구성된 어르신 제주어 독서활동가들은 11월까지 제주 지역 사회복지기관과 어린이집 등을 방문해 제주어 그림책 읽기 활동을 이어간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제주어의 소리와 정서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어르신들은 지역 사회에서 역할과 보람을 이어가게 된다.
한지운 한라도서관장은 이번 사업에 대해 어르신들에게는 성취감을, 아이들에게는 제주어의 따뜻한 정서를 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어를 매개로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고 이어지는 의미 있는 여정에 많은 어르신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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