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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은 사라져도 자산은 남는다”, 『월급쟁이 부자의 정석』 (샘 도겐, 인플루엔셜)
조기 은퇴를 꿈꾸는 직장인을 위한 현실적인 자산 로드맵
출판사 제공
회사에 다니는 동안 가장 확실한 수입은 매달 들어오는 월급이다. 그러나 그 월급이 멈췄을 때의 삶을 떠올리면 불안이 앞선다. 최근 여러 조사에서 다수의 직장인이 조기 은퇴를 꿈꾼다고 답한 배경에는, 지금의 노동이 미래의 안전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의문이 깔려 있다. 월급에 기대지 않는 삶은 가능한가, 가능하다면 언제부터 준비해야 할까.
『월급쟁이 부자의 정석』은 이 질문을 정면으로 다룬다. 저자 샘 도겐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출발해 소득을 자산으로 바꾸는 데 집중하며 재정 구조를 바꿔온 인물이다. 그는 연봉의 크기보다 중요한 것은 저축과 투자로 쌓이는 순자산이라고 말한다. “매달 저축하는 일이 괴롭지 않다면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문장은 이 책 전반을 관통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책은 막연한 동기부여 대신 단계별 기준을 제시한다. 저축을 출발점으로 주식과 채권의 균형, 퇴직연금 운용, 장기 보유를 전제로 한 부동산, 소규모 창업까지 이어지는 흐름은 하나의 이정표처럼 배열돼 있다. 각 단계는 특정 연령이나 소득 수준에 한정되지 않고, 현재 위치에서 무엇을 점검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근로소득보다 순자산을 늘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저자의 조언은 월급 중심 사고를 전환하게 만든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생활 방식과 선택의 문제를 자산 형성과 분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소비 습관, 거주 방식, 결혼과 가족 계획 같은 일상적인 결정이 장기적으로 어떤 재정 결과를 낳는지 구체적으로 짚는다. 돈을 버는 기술보다 돈이 남는 구조를 설계하는 데 방점을 찍은 이유다.
이 책은 이제 막 사회에 나온 이들부터 은퇴를 고민하는 세대까지 폭넓은 독자를 겨냥한다. 월급이 끊기는 순간을 두려워하기보다, 그 이후의 시간을 준비하려는 이들에게 하나의 기준선을 제시한다. 월급으로 시작했지만 월급에 묶이지 않는 삶은 어떤 모습일지, 독자 스스로 답을 찾아가도록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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