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상세

newbooks

『단단한 아이를 만드는 식사의 기적』 출간(김남희, 북테이블)

단단한 식습관이 아이의 하루를 지킨다

장세환2026년 1월 13일 오전 8:06
828

단단한 아이를 만드는 식사의 기적.jpg출판사 제공

아이 밥상 앞에서 매번 마음이 무너지는 부모가 많다. 잘 먹이겠다는 의지가 강할수록 식사 시간은 전쟁처럼 굳어지고, 한 숟가락을 더 넣지 못한 죄책감이 하루를 잠식한다. 김남희의 『단단한 아이를 만드는 식사의 기적』은 그 전쟁을 끝내는 방법을 완밥 기술이 아니라 아이의 기질과 식사 경험의 설계에서 찾는다.

저자는 생후 6개월부터 만 6세까지의 식사 경험이 두뇌 발달과 정서, 인지 능력에 깊게 연결된다고 짚는다. 식사는 영양 공급만이 아니라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을 동시에 흔드는 오감 자극의 시간이며, 그 반복이 아이의 몸과 마음을 단단하게 만든다는 관점이다. 9년 차 식이지도사이자 쌍둥이 엄마인 저자는 6,000여 건의 상담과 CPA 기질 분석을 바탕으로, 아이가 안 먹는 이유를 입맛이나 훈육의 실패로 돌리지 말고 타고난 반응 방식에서 해석하자고 제안한다.

책은 아이의 기질을 4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같은 음식 앞에서도 다르게 나타나는 거부 반응의 의미를 읽어낸다. 예민함, 무관심, 고집, 낯섦에 대한 경계 같은 반응을 문제 행동으로 몰아붙이기보다 신호로 받아들이고, 기질별로 식사 미션과 솔루션을 적용해 식탁의 긴장을 낮추는 방식이다. 부모 또한 식탁에서 평가받는 사람이 아니라 조력자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완벽한 양육을 강요하는 분위기 속에서 무너지는 마음을 먼저 다독인다.

실천 파트는 단계별 이유식 제공법과 식사 예절, 훈육의 기준을 다루고, 알레르기 테스트와 조미료 도입 시기처럼 부모가 가장 불안해하는 지점을 구체적으로 정리한다. 아이가 잘 안 먹는 상황을 오래 끌지 않기 위한 밥태기 대응법, 편식을 성장 과정으로 이해하는 시선, 끼니마다 힘을 주기보다 핵심에 집중하는 운영법도 담았다. 별책부록으로는 기질별 맞춤 솔루션과 밥태기 극복 레시피를 수록해, 따라 해볼 수 있는 형태로 정리했다.

『단단한 아이를 만드는 식사의 기적』은 결국 아이의 밥 한 숟가락이 아니라, 식사를 둘러싼 관계의 공기를 바꾸는 책이다. 아이가 스스로 먹고 스스로 멈추는 감각을 배우도록 돕는 과정에서, 부모의 멘털도 함께 회복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책 전반을 지탱한다.

관련 기사

글로벌 사우스의 중심, 『인도에서 기회를 만나다』 출간 (신시열, 이콘)

글로벌 사우스의 중심, 『인도에서 기회를 만나다』 출간 (신시열, 이콘)

6월 10일 오후 3:56
8
몸은 스스로 치유한다, 『자가 수리점』 출간 (헨리 비일러, 사이몬북스)

몸은 스스로 치유한다, 『자가 수리점』 출간 (헨리 비일러, 사이몬북스)

6월 10일 오후 3:52
11
사라지는 손목, 남는 체온 ― 『솜사탕 증후군』 (박윤일, 파란)

사라지는 손목, 남는 체온 ― 『솜사탕 증후군』 (박윤일, 파란)

6월 10일 오후 3:45
8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