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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희망장난감도서관 모습(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청 1층에 자리한 희망장난감도서관이 문을 연 지 10년을 맞았다. 광주광역시는 9일, 2025년 한 해 대여 실적이 6108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가입 부모는 549명으로, 이용 기반이 해마다 넓어지는 흐름을 확인했다. 아이의 성장 속도에 맞춰 장난감을 바꿔 써야 하는 가정에 생활형 돌봄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희망장난감도서관은 2015년 문을 열어 올해 운영 10주년에 들어섰다. 회원은 장난감을 최장 3주까지 대여할 수 있어, 짧은 기간에 관심이 달라지는 영유아의 발달 단계에 맞춰 여러 장난감을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다. ‘사두면 금방 바뀌는’ 고민을 줄여 주는 방식이어서 이용 만족도가 높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가입자 증가세도 뚜렷하다. 2023년 378명에서 2024년 463명으로 늘었고, 2025년에는 549명까지 올라섰다. 특히 2025년 가입자 가운데 410명이 신규 회원으로, 전체의 75퍼센트를 차지했다. 장난감 대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새로 유입되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용 대상은 광주시에 주소를 두고 5살 이하 자녀를 둔 부모다. 연회비는 3만원이며, 차상위계층과 기초생활수급권자는 연회비를 면제받는다. 광주광역시는 자원봉사센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자원봉사자가 상주하며 현장을 관리하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기부금 관리 등 운영 전반을 맡는 구조다.
장난감 보유량은 미끄럼틀과 트램펄린을 포함해 888개다. 이 가운데 153개는 지난해 새로 들였다. 시는 아이들이 직접 사용하는 물품인 만큼 위생과 안전에 관리의 무게를 두고, 장난감 확충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최진아 여성가족과장은 “위생과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장난감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역에는 희망장난감도서관을 포함해 모두 8곳의 장난감도서관이 운영 중이며, 지역별로 생활권 돌봄 서비스를 넓혀 가고 있다.
장난감이 집과 집 사이를 돌며 아이의 시간을 키우는 일, 그 순환이 광주의 일상을 조금 더 가볍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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