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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진단’부터, 책은 ‘한 장’부터… 천안 청수·직산도서관이 독서 습관을 설계한다

청수도서관 ‘영어진단 119’로 맞춤 영어원서 연결, 직산도서관은 ‘북레터’ 큐레이션과 상설 독후활동 확대

장세환2026년 1월 6일 오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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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수도서관.jpg청수도서관 영어진단119 관련 포스터(천안시 제공)

도서관에 가도 막상 무엇을 읽어야 할지 막막해지는 순간이 있다. 영어 원서는 더 그렇다. 수준이 맞지 않으면 몇 장 넘기다 덮고, 반대로 너무 쉬우면 성취감이 남지 않는다. 천안시 청수·직산도서관이 올해 내건 방향은 분명하다. ‘좋은 의지’에 기대지 않고, 시민이 책을 계속 붙잡게 만드는 장치를 먼저 깔아두겠다는 것이다.

청수도서관은 영어 학습 프로그램 ‘영어진단 119’를 운영한다. 핵심은 감으로 고르던 영어 원서를 ‘수준 진단’ 뒤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미국 르네상스 러닝사의 SR·AR 테스트를 도입해 개인의 영어 독서 수준을 확인하고, 읽기 이해도를 점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영어 원서를 제공해 “시작은 했는데 오래 못 가는 영어 독서”의 실패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이용 방식도 문턱을 낮췄다. 정기회원은 온라인 신청으로 언제든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고, 상시회원은 영어자료실 AR룸 공용 PC로 하루 1회 참여할 수 있다. 정기회원 신청은 1월 7일 오후 2시부터 천안시도서관 누리집에서 받는다. 유정희 청수도서관장은 “영어 원서를 읽는 시민들의 영어 학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직산도서관은 책을 ‘소개하는 방식’ 자체를 바꾼다. 북큐레이션 서비스를 확대해 ‘삼은리 북레터’와 ‘오늘의 북레터’로 시민에게 다양한 도서를 안내한다. 특히 삼은리 북레터는 책 소개와 편지 형식을 결합해 운영되며, 올해는 매일 6권의 추천 도서를 선정해 전시할 예정이다. 읽을 책을 고르는 데 드는 시간을 줄이고, 자연스럽게 다음 책으로 넘어가게 만드는 흐름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독후활동 상설 프로그램도 계속 운영한다.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제공해 ‘읽고 끝’이 아니라 ‘읽고 나누는 경험’까지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직산도서관 관계자는 “삼은리 북레터와 오늘의 북레터 북큐레이션을 통해 시민이 책과 친숙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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