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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을 의심하는 순간, 세계가 다시 보인다”, 『상식의 벽을 허무는 세계 읽기』 출간(이재천, 북엔드)
미중 패권과 신냉전의 파고를 22개국 이야기로 풀어낸 국제정세 안내서
출판사 제공
뉴스를 보고도 “왜 저러지?” 싶은 날이 많다. 익숙한 해석을 그대로 믿는 순간, 중요한 맥락은 자주 놓친다. 국제 정세 유튜브 채널 ‘센서스튜디오’를 운영해 온 이재천이 최근 『상식의 벽을 허무는 세계 읽기』를 펴내며, 편향된 시각을 벗어나 세계를 주체적으로 읽는 방법을 제안한다.
요즘 국제 뉴스는 한 장면만 보여 주고 다음 장면으로 넘어간다. 그래서 사람들은 보이는 것만 붙잡고 결론을 서두르기 쉽다. 이 책은 그 성급함을 멈추게 한다. 저자가 말하는 ‘상식’은 정답이 아니라 습관이다. 익숙한 설명에 기대면, 상식은 어느새 ‘벽’이 된다.
저자 이재천은 중학생 시절 국제 뉴스를 계기로 국제 정치에 빠져들었고, 11년째 콘텐츠를 만들어 온 크리에이터다. 누적 조회수 5억 뷰, 56만 구독자 채널을 운영하며 “보이는 것 너머의 진실”을 찾는 태도를 강조해 왔다. 이번 책은 그동안 영상에서 다뤄 온 논점을 정리해, 한 권으로 따라갈 수 있게 구성했다.
책은 5개 장으로 세계의 굵직한 축을 나눈다. 미국과 중국의 충돌, 러시아의 영향력 회복 같은 패권 경쟁을 짚고, 한국·일본·대만·필리핀 등 동북아와 주변 해역의 긴장도 다룬다. 중동의 재편,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의 방향 전환, 인도·브라질 같은 신흥 지역의 부상까지 이어지며 ‘상식선에서 이해되지 않는 일들’이 어떤 이해관계로 연결되는지 추적한다.
핵심은 전망을 강요하지 않는 데 있다. 한 사건을 단편으로 소비하지 말고, 행위자의 목표와 제약, 국내 여론과 동맹 구조, 에너지와 물류 같은 조건을 함께 보라고 권한다. “상식의 선을 넘어” 질문을 던질 때, 국제정세는 공포가 아니라 분석의 대상이 된다.
『상식의 벽을 허무는 세계 읽기』는 인문·미래학 분야 교양서로, 국제 뉴스가 피곤해진 독자, 외교·안보 이슈를 ‘내 삶의 변수’로 느끼기 시작한 독자에게 특히 실용적인 첫 관문이 될 만하다. 상식이 벽이 되는 순간을 알아차리면, 세계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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