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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대원키즈가 세계 명작을 애니메이션북으로 재구성한 ‘세계 명작 애니메이션 시리즈’ 두 번째 권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출간했다. 이 책은 스위스 작가 요한나 슈피리의 원작을 바탕으로,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이 만든 명작 애니메이션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명장면과 대사를 한 컷 한 컷 엮어 따뜻한 글과 그림으로 되살린 것이 특징이다. 번역은 이선희가 맡았다. 책은 하이디의 노랫소리가 메아리치는 알프스의 풍경을 중심에 두고, 어린 독자들이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며 인물의 감정과 변화를 자연스럽게 읽도록 구성했다.
줄거리는 단순하지만 여운이 길다. 어린 하이디는 데테 이모의 손에 이끌려 알프스 산속의 알름 할아버지에게 맡겨진다. 새파란 하늘과 꽃밭, 가파른 산길마저 즐거움으로 받아들이는 하이디는 산의 아이가 되어 알름에서의 생활을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프랑크푸르트에서 돌아온 데테 이모가 하이디를 부유한 집의 딸 클라라의 친구로 삼겠다며 데려가면서, 하이디는 낯선 도시에서 새로운 관계를 맺는 동시에 알프스를 향한 그리움을 깊게 품는다. 책은 하이디가 다시 알프스로 돌아갈 수 있을지, 그 과정에서 ‘집’과 ‘사람’이 무엇인지 묻는 감정을 어린 독자 눈높이에서 풀어낸다.
이번 출간은 ‘명작을 다시 읽는 방식’에도 방점을 찍는다. 장편 원작을 처음 접하기 어려운 독자에게는 이야기의 정수를 먼저 만나는 입문서가 되고, 애니메이션을 기억하는 독자에게는 장면의 결을 책장 안에서 다시 확인하는 복원 경험이 된다. 특히 명대사와 명장면을 중심으로 구성해, 읽기와 보기의 경계를 넘나드는 형식 자체가 이 책의 매력으로 작동한다. 한 번쯤 그리워지는 풍경이 있다면, 그 풍경 속에는 늘 누군가의 얼굴이 함께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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