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상세
국회도서관 세계헌법정보 안내 포스터(국회도서관 제공)
각국 헌법 원문과 번역문을 한 화면에서 찾아보고, 관련 자료까지 함께 묶어보는 시대가 열렸다. 국회도서관이 22일부터 전 세계 헌법을 포괄 제공하는 ‘세계헌법정보’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개시한다고 밝혔다. 국가별 헌법을 ‘필요할 때마다 찾아 헤매는 자료’가 아니라, 디지털 기반으로 상시 접근 가능한 공공 인프라로 바꾸겠다는 시도다.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통합’이다. 국회도서관은 각국 헌법 원문과 국문 번역문을 함께 제공하고, 헌법 관련 자료까지 한데 모아 이용자의 정보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연구자와 정책 담당자뿐 아니라, 국제 이슈나 개헌 논의를 따라가려는 일반 이용자에게도 “출처가 분명한 헌법 원문과 번역문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는 의미다.
‘세계헌법정보’는 세계헌법 데이터베이스(DB), ‘세계의 헌법’ 제4판, 외부 연계 콘텐츠, 헌법자료집으로 구성됐다. 이용자는 국가별 헌법 전문을 디지털 환경에서 검색하고 열람할 수 있으며, 연구와 정책 분석에 필요한 외부 전문 콘텐츠까지 함께 활용할 수 있다. 한 나라의 헌법 조문을 확인한 뒤, 관련 해설과 자료를 곧바로 이어 볼 수 있도록 ‘자료의 동선’을 짧게 만든 점이 특징이다.
접근 방식도 이용자 중심으로 정비했다. 단축 URL과 QR코드를 도입해 모바일 환경에서 더 빠르게 접속할 수 있도록 했고, 국문 번역문과 원어문을 함께 제공해 정확성과 활용도를 높였다. 서비스 대상 국가도 기존 82개국에서 115개국으로 확대해, 비교헌법 연구나 국제 협력 업무 등에서 활용 폭을 넓혔다.
국회도서관은 이번 서비스를 계기로 “전 세계 헌법정보의 중앙 허브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각국의 최신 헌법과 개정 동향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번역해, 세계 헌법을 포괄적으로 서비스한다는 구상이다. 활용처도 국회 개헌 논의뿐 아니라 학계, 연구기관, 국제기구, 재외공관 등으로 넓게 상정했다.
허병조 국회도서관 법률정보실장은 “이번 ‘세계헌법정보’ 서비스는 국가별 헌법을 디지털 기반으로 연결해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글로벌 헌법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국회 개헌논의 및 세계헌법의 연구, 국민의 정보 접근성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헌법을 포함한 외국법률 번역문은 국회도서관 의회정보포털의 ‘외국법률번역DB’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외국법률번역DB는 입법 현안과 관련된 외국 법률을 대상으로 국회도서관 자체 번역 자료와 외부 전문기관 수집 번역 자료를 포함해 130개국 약 15880건의 원문 및 번역문을 제공하고 있다.
관련 기사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