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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라운지 북토크』 개최(서울시교육청)

한강 노벨문학상 1주년 기념, 동시대 작가들과 시민이 만나는 북토크

양정현2025년 12월 1일 오후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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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독도서관.jpg한강노벨문학상1주년 기념 김애란 작가 북토크 포스터(정독도서관 제공)

서울시교육청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해 다음 달 ‘노벨문학라운지 북토크’를 연다. 한강과 함께 동시대 한국문학을 이끌고 있는 작가들을 초청해 창작의 비하인드와 한국문학의 현재를 시민과 나누는 자리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조성한 ‘노벨문학라운지’가 지난달 문을 연 데 이어, 공간을 시민과 작가가 소통하는 열린 문학 무대로 확장하는 첫 기획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북토크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1일에는 김애란 작가가 시민들을 만나 최근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작품 속 인물들이 이별과 상실, 성장의 순간을 통과하는 과정을 어떻게 포착했는지, 일상의 미세한 결을 문장으로 옮기는 자신만의 감각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애란 특유의 섬세한 문체와 유머, 그리고 동시대 청년 서사에 대한 시선이 궁금한 독자들에게는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에는 SF와 장르문학의 경계를 넓혀온 천선란 작가가 연단에 오른다. 연작소설 『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서』를 매개로, 상실과 고독,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다루는 자신의 세계관을 들려준다. 특히 현실의 불안과 우울을 환상적 설정 속에서 풀어내며 ‘위로하는 SF’를 지향해온 작가답게, 작품 속 세계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독자들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질문들을 던질 것으로 기대된다.

두 차례 북토크에서는 각 작가가 작품의 구상과 집필 과정, 소설 속 장면에 얽힌 뒷이야기까지 직접 들려주며 관객과 질의응답도 진행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세계 문학사적 사건을 계기로, 한 명의 작가에 머무르지 않고 동시대 한국 작가들의 목소리를 함께 조명하는 장을 열고자 했다”는 취지를 밝혔다.

지난달 문을 연 노벨문학라운지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품을 한데 모아 비치한 상설 공간으로, 시민들이 수상 작가들의 작품을 자유롭게 읽고 탐색할 수 있는 열린 서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이 공간에서 작가 초청 강연, 북토크, 기획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시민들의 문학 향유 기회를 넓혀갈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노벨문학상을 계기로 높아진 문학적 관심이 일회성 열풍에 그치지 않고, 시민이 일상에서 책과 만나는 계기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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