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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기념도서관, 민주주의와 인권 기획전 ‘기억 곱하기 기록’ 연다

도봉 마을아카이브와 연계한 인권 기획전

한성욱2025년 11월 26일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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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기념도서관.jpg2025 도봉 마을 아카이브 연계 민주주의, 인권 기획전 <기억X기록>포스터

김근태기념도서관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주제로 한 기획전 ‘기억 곱하기 기록’를 열고 내년 이월 팔 일까지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도서관은 이번 전시가 개인의 기억을 지역 사회의 기록으로 확장하고, 시민이 자유롭게 생각을 표현하는 민주주의의 장을 체험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도서관이 추진해 온 ‘도봉 마을아카이브’ 사업과 연계해 준비됐다. 도봉 지역에서 모은 삶의 기록과 예술 작품을 함께 보여 줌으로써, 한 사람의 경험이 공동체의 역사로 축적되는 과정을 전시 공간에 옮겨 놓는 것이 핵심이다. 관람객은 작품과 기록물을 함께 살펴보며 개인의 추억, 지역의 기억, 사회적 가치가 어떻게 맞닿는지 살펴볼 수 있다.

전시에는 김준권, 박영균, 이정, 정희기 작가 네 사람이 참여한다. 이들은 개인과 공동체의 기억을 주제로 회화와 설치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선보이며, 시대의 상처와 연대, 민주주의의 긴장을 각자의 시선으로 해석한다. 도봉 마을의 사람과 장소를 담은 사진과 문서, 증언 자료 등도 함께 배치돼 예술 작품과 기록 아카이브가 한 공간 안에서 서로를 보완하도록 구성됐다.

기록 자료는 도봉 지역에서 활동하는 마을 기록가 여섯 사람이 직접 모은 것이다. 김민지, 민명식, 유성은, 이인순, 장선화, 조은희 기록 활동가는 주민들의 인터뷰, 오래된 사진, 생활사 자료를 수집해 도봉 마을의 과거와 현재를 담아냈다. 도서관은 이 자료들이 전시를 통해 공개됨으로써 지역 주민이 자신의 동네를 다시 바라보고,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추상적인 말이 생활 속 경험과 연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지역 공동체의 기억이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더 큰 가치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 주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민들이 작품과 기록물을 단순히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삶과 기억을 떠올리며 공동의 기록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도서관 운영 시간에 맞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평일에는 아침 아홉 시부터 저녁 여덟 시까지, 주말에는 아침 아홉 시부터 오후 다섯 시까지 문을 연다. 다음 달 육 일부터는 매주 주말마다 도슨트가 함께하는 연계 프로그램 ‘도슨트온’이 진행돼, 전시 작품과 공간의 의미를 보다 깊이 있게 설명할 예정이다.

전시 내용과 프로그램 일정, 참여 방법 등 자세한 안내는 김근태기념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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