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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에서 2인으로, 2인에서 1인으로 가족의..., 『살면서 한 번은 혼자가 된다』 출간(김준정, 차츰)

저자의 경험과 시선을 따라 일상의 감정과 사유를 건너는 책

장세환2026년 7월 7일 오후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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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한 번은 혼자가 된다
📖 도서 정보

살면서 한 번은 혼자가 된다

저자
김준정
출판사
차츰
발행일
2026-07-20
ISBN
9791198118172
정가
16,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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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에서 2인으로, 2인에서 1인으로 가족의..., 『살면서 한 번은 혼자가 된다』 출간(김준정, 차츰)출판사 제공

하루를 견디는 말은 거창한 명제보다 가까운 문장에서 찾아올 때가 많다. 『살면서 한 번은 혼자가 된다』은 저자의 경험과 사유를 통해 일상의 감정을 다시 읽게 하는 신간이다. 차츰가 펴낸 이 책에서 김준정는 자신의 시선으로 삶의 장면을 건너며, 독자가 스스로의 시간을 돌아보게 한다.

책의 중심은 분명하다. 3인에서 2인으로, 2인에서 1인으로 가족의 형태가 바뀌는 동안, 그에 걸맞은 ‘독립’ 과정을 거쳐온 한 여성의 서사를 보여준다. 이 홀로서기는 물리적인 독립에서 정서적인 독립으로 이어지며 때로는 맵고 뼈아프게, 때로는 유쾌하고 명랑하게 펼쳐진다. 여기서 우리는 레비나스의 철학을 떠올려도 좋겠다. 이를테면 ‘나’라는 존재로 들어가야만 만날 수 있는 지독한 고독을, 타인과의 관계에서 필요한 ‘책임지는 마음’ 같은 것들을. 이 흐름은 단순한 정보 전달보다 책이 왜 지금 읽혀야 하는지를 보여 주는 쪽에 가깝다. 독자는 내용을 따라가며 주제가 만들어진 배경과 그것이 자신의 삶이나 사회적 현실과 만나는 지점을 함께 확인하게 된다.

목차의 키워드도 책의 결을 드러낸다. 「부 혼자가 될 나에게」은 책의 주제를 구체적인 장면과 질문으로 낮추는 대목이다. 「여자니까 못해도 돼」은 책의 주제를 구체적인 장면과 질문으로 낮추는 대목이다. 「마지막 참관수업」은 책의 주제를 구체적인 장면과 질문으로 낮추는 대목이다. 이런 항목들은 단순한 차례가 아니라, 독자가 책을 읽으며 붙들어야 할 문제의식으로 기능한다.

눈에 띄는 점은 주제를 과하게 장식하지 않는 태도다. 책은 독자에게 특정한 결론을 밀어붙이기보다, 읽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판단의 기준을 세우도록 돕는다. 그래서 이 책은 빠르게 소비되는 소개글보다, 천천히 밑줄을 긋고 다시 펼쳐 볼 수 있는 읽을거리로 남는다.

저자의 이력은 책의 관점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배경이 된다. 지금은 대부분의 시간을 글을 읽고 쓰는데 보내고 있다. 전에는 밖에 있는 답을 찾았다면, 글 쓰는 일은 내 안의 답을 찾는 여정이라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전업 작가를 꿈꾸며 오늘도 키보드를 두들긴다. 이러한 경력과 관심사는 책의 주제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축적된 경험과 문제의식에서 나왔음을 보여 준다.

『살면서 한 번은 혼자가 된다』은 새 책 소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책이 다루는 핵심 주제를 따라가며 지금 자신의 자리에서 다시 생각할 질문을 얻게 된다. 쉽게 정리되는 답보다 오래 남는 사유를 원하는 독자에게 이 신간은 충분히 주목할 만한 선택지가 된다.

무엇보다 『살면서 한 번은 혼자가 된다』은 삶의 문제를 해답으로 닫기보다 문장으로 견디게 한다. 저자의 경험은 독자의 기억을 건드리고, 일상의 사소한 장면들이 다시 생각해 볼 만한 질문으로 바뀌는 순간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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