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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하나가 공포의 문을 연다, 『어느 영화의 이변에 대한 목격 정보를 모집합니다』 출간(카이토 모지, 북플라자)

작품의 분위기와 서사를 따라 오늘의 독자에게 건네는 문학적 질문

장세환2026년 7월 7일 오후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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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영화의 이변에 대한 목격 정보를 모집합니다
📖 도서 정보

어느 영화의 이변에 대한 목격 정보를 모집합니다

저자
카이토 모지
출판사
북플라자
발행일
2026-07-10
ISBN
9791124712016
정가
16,6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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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하나가 공포의 문을 연다, 『어느 영화의 이변에 대한 목격 정보를 모집합니다』 출간(카이토 모지, 북플라자)출판사 제공

이야기는 한 장면에서 시작되지만, 독자가 붙드는 것은 그 장면 뒤에 숨어 있는 불안과 질문이다. 『어느 영화의 이변에 대한 목격 정보를 모집합니다』은 사건의 자극보다 분위기와 구조를 통해 긴장을 만들어가는 신간이다. 북플라자가 선보인 이 작품에서 카이토 모지는 장르의 외피 안에 인물의 선택과 세계의 균열을 함께 배치한다.

책의 중심은 분명하다. 영화 리뷰 블로거인 모지는 우연히 본 인디 호러 영화 〈파운드 푸티지〉를 리뷰하면서 영화가 끝날 무렵 갑자기 나타난 ‘하얀 남자’에 대해 언급하지만, 영화에는 그런 장면이 없다는 댓글이 달린다. 영화 정보를 검색해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것에 이상함을 느낀 모지는 블로그에서 ‘하얀 남자’에 대한 목격 정보를 수집하고, 〈파운드 푸티지〉를 리뷰했던 다른 블로거가 ‘하얀 남자가 쫓아 온다’는 말을 남기고 죽었다는 제보를 받게 된다. 모지 역시 다른 영화에서도 ‘하얀 남자’를 계속 보게 되고, 그 ‘하얀 남자’가 점점 자신과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공포에 사로잡힌다. 그때, 그 영화에 대한 중요한 제보가 들어오는데…. 이 흐름은 단순한 정보 전달보다 책이 왜 지금 읽혀야 하는지를 보여 주는 쪽에 가깝다. 독자는 내용을 따라가며 주제가 만들어진 배경과 그것이 자신의 삶이나 사회적 현실과 만나는 지점을 함께 확인하게 된다.

목차의 키워드도 책의 결을 드러낸다. 「PART Ⅰ」은 책의 주제를 구체적인 장면과 질문으로 낮추는 대목이다. 「PART Ⅱ」은 책의 주제를 구체적인 장면과 질문으로 낮추는 대목이다. 「PART Ⅲ」은 책의 주제를 구체적인 장면과 질문으로 낮추는 대목이다. 이런 항목들은 단순한 차례가 아니라, 독자가 책을 읽으며 붙들어야 할 문제의식으로 기능한다.

눈에 띄는 점은 주제를 과하게 장식하지 않는 태도다. 책은 독자에게 특정한 결론을 밀어붙이기보다, 읽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판단의 기준을 세우도록 돕는다. 그래서 이 책은 빠르게 소비되는 소개글보다, 천천히 밑줄을 긋고 다시 펼쳐 볼 수 있는 읽을거리로 남는다.

저자의 이력은 책의 관점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배경이 된다. 《불길한 달이 떠오른다》로 제4회 최공 소설 대상을 수상했고, 《어느 영화의 이변에 대한 목격 정보를 모집합니다》로 〈노베마!〉 모큐멘터리 호러 소설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공포 소설을 주로 쓰는 일본의 소설가. 〈MOJI의 영화 리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경력과 관심사는 책의 주제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축적된 경험과 문제의식에서 나왔음을 보여 준다.

『어느 영화의 이변에 대한 목격 정보를 모집합니다』은 새 책 소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작품 속 인물과 사건을 따라가며 지금 자신의 자리에서 다시 생각할 질문을 얻게 된다. 쉽게 정리되는 답보다 오래 남는 사유를 원하는 독자에게 이 신간은 충분히 주목할 만한 선택지가 된다.

무엇보다 『어느 영화의 이변에 대한 목격 정보를 모집합니다』은 줄거리만 빠르게 따라가는 읽기보다, 인물이 처한 상황과 장면의 공기를 함께 느끼게 한다. 사건의 끝보다 그 사건이 남기는 감정과 질문을 오래 붙들게 한다는 점에서 장르 독자와 문학 독자 모두에게 말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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