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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문장 앞에서 삶의 이유를 묻다, 『문장 수업』 출간(이병수,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
이병수 교수가 18편의 고전 명작 속 문장을 통해 선택과 사랑, 견딤과 삶의 의미를 읽어내는 고전 수업을 전한다.

출판사 제공
한 문장은 때로 한 권의 책보다 오래 남아 삶의 방향을 흔든다.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이 이병수 교수의 『문장 수업』을 출간했다. 『동사 수업』으로 고전 읽기의 즐거움을 전한 저자가 이번에는 고전 읽기 두 번째 수업으로 돌아와, 18편의 고전 명작 속 문장들을 통해 인간이 왜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 선택하고 사랑하며 견뎌야 하는지를 묻는다.
이 책의 중심은 고전 자체보다 고전 속 문장이다. 한 작품을 요약하거나 교양 지식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특정 문장이 독자의 삶에 어떤 질문을 던지는지 따라간다. 고전이 오래 살아남은 이유는 줄거리의 유명함 때문만이 아니다. 시대를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문장이 있기 때문이다. 그 문장은 인간의 사랑과 고통, 선택과 후회, 삶과 죽음의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문장 수업』은 ‘왜 살아야 하는가’라는 큰 질문을 직접 던진다. 이 질문은 철학적이지만 동시에 매우 현실적이다. 일상에 치여 살아가는 사람에게 삶의 이유는 거창한 이론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오히려 어떤 문장 앞에서 멈춰 서는 순간, 잊고 있던 감정이 떠오르고 자신의 선택을 되돌아보게 된다. 고전 읽기는 과거의 명작을 공부하는 일이 아니라 지금의 삶을 다시 읽는 일이 된다.
저자가 전작 『동사 수업』에서 고전 읽기의 즐거움을 전했다면, 이번 책은 문장의 힘을 통해 고전과 독자의 거리를 좁힌다. 동사는 삶을 움직이게 하는 말이고, 문장은 그 움직임에 의미를 부여한다. 문장을 읽는다는 것은 단어의 뜻을 확인하는 일이 아니라, 그 문장이 놓인 세계와 지금의 내 삶 사이에 다리를 놓는 일이다.
제공된 자료에는 18편의 고전 목록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책의 방향은 분명하다. 고전 명작의 문장을 통해 선택과 사랑, 견딤의 의미를 묻는 수업이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잘 알려진 고전을 새롭게 만나고, 문장 하나가 어떻게 삶의 질문으로 바뀌는지 경험하게 된다.
『문장 수업』은 빠른 정보 습득과 요약에 익숙한 시대에 느린 독서의 가치를 다시 일깨운다. 문장을 오래 바라보는 일은 사라지는 능력처럼 보이지만, 바로 그 느림 속에서 생각은 깊어진다. 고전의 문장은 지나간 시대의 말이 아니라, 오늘도 우리에게 묻는 살아 있는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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