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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안의 상처를 외면하지 않는 회복의 질문, 『우리는 왜 교회에서 상처받는가』 출간(에이드리엔 깁슨·스콧 맥나이트, 두란노)
에이드리엔 깁슨과 스콧 맥나이트가 교회 내부의 갈등과 종교적 트라우마를 마주하며 건강한 공동체의 회복을 모색한다.

우리는 왜 교회에서 상처받는가
- 저자
- 에이드리엔 깁슨, Scot McKnight
- 출판사
- 두란노
- 발행일
- 2026-06-24
- ISBN
- 9788953153219
- 정가
- 18,900원
출판사 제공
교회는 위로와 안전의 공간이어야 하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가장 깊은 상처가 시작된 장소이기도 하다. 두란노가 에이드리엔 깁슨과 스콧 맥나이트의 『우리는 왜 교회에서 상처받는가』를 출간했다. 이 책은 교회 내부의 상처와 갈등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며, 구성원 간 신뢰를 회복하고 종교적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도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공동체의 길을 모색한다.
교회에서 받은 상처는 단순한 인간관계의 갈등으로만 설명되기 어렵다. 신앙의 언어와 권위, 공동체에 대한 기대가 함께 작동하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교회는 하나님을 배우고 사랑을 경험한 자리였지만, 동시에 침묵을 강요받거나 고통을 제대로 말하지 못한 공간일 수 있다. 이 책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그 복잡한 감정을 덮어두지 않는 데 있다.
책은 건강한 공동체를 세우려면 먼저 상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교회니까 참아야 한다”는 말은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 신앙 공동체가 안전해지려면 피해자의 목소리를 듣고, 갈등을 영적으로만 포장하지 않으며, 잘못된 권력 사용과 공동체 문화의 문제를 함께 점검해야 한다. 회복은 개인의 용서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신뢰 가능한 구조와 책임 있는 응답이 필요하다.
종교적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이 다시 공동체에 머무르기 위해서는 속도가 중요하다. 상처받은 이에게 곧바로 돌아오라고 말하기보다, 그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 건강한 교회는 문제를 숨기지 않는 교회다. 갈등이 없어서 건강한 것이 아니라, 갈등을 정직하게 다루고 상처 입은 사람을 보호하는 방식에서 건강함이 드러난다.
이 책은 교회를 떠난 사람을 비난하거나 남아 있는 사람을 방어하는 데 목적을 두지 않는다. 오히려 왜 교회 안에서 상처가 반복되는지, 그 상처를 어떻게 말하고 들어야 하는지 묻는다. 신앙은 사람을 침묵시키는 명분이 아니라, 고통을 진실하게 드러내고 함께 회복하는 힘이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책의 중심을 이룬다.
『우리는 왜 교회에서 상처받는가』는 목회자와 리더, 신앙 공동체의 구성원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다. 상처를 외면한 평화는 오래가지 못한다. 교회가 다시 안전한 집이 되려면, 먼저 그 안에서 울었던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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