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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몸속으로 들어간 여자의 기묘한 탐색, 『침입자』 출간(이레네 푸자다스, 민음사)
이레네 푸자다스가 성숙하고 완전한 자아를 찾아 자기 몸속으로 들어가는 디아나의 여정을 그린다.

출판사 제공
성숙하고 완전한 ‘나’를 찾기 위해 자기 몸속으로 들어간다면, 그곳에서 무엇을 만나게 될까. 민음사가 이레네 푸자다스의 장편소설 『침입자』를 출간했다. 차세대 카탈루냐 문학을 이끌어 갈 대표 작가로 소개되는 저자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 디아나가 의문의 약물을 마시고 배꼽을 통해 자기 몸속으로 들어가는 기묘한 여정을 펼친다.
작품의 출발점은 안정형 자아를 찾고자 하는 욕망이다. 성숙하고 완전한 나라는 목표는 많은 사람이 꿈꾸지만, 그 완전함이 실제로 어디에 있는지는 쉽게 말할 수 없다. 디아나는 그 답을 외부의 성공이나 타인의 인정에서 찾지 않고, 자신의 몸속으로 들어가는 방식으로 탐색한다. 이 설정은 자기계발적 성장 서사와는 전혀 다른 방향에서 자아 탐구를 비틀어 놓는다.
몸속으로 들어간다는 발상은 그 자체로 강한 은유다. 인간은 흔히 마음과 몸을 나누어 생각하지만, 실제 삶의 불안과 욕망, 기억과 감정은 몸의 감각과 떼어놓을 수 없다. 『침입자』는 자기 자신을 알기 위해 오히려 자기 안으로 침입해야 하는 역설을 보여준다. 제목의 ‘침입자’는 외부에서 들어온 낯선 존재를 뜻하는 동시에, 자기 자신에게조차 낯선 주인공의 위치를 암시한다.
카탈루냐 문학의 새로운 흐름을 대표하는 작가라는 소개도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은 안정된 현실 묘사에 머물기보다 신체와 자아, 약물과 이동, 안과 밖의 경계를 흔드는 방식으로 현대인의 불안을 드러낸다. 디아나의 여정은 환상적이지만, 그 질문은 현실적이다. 우리는 정말 자기 자신을 알고 있는가. 완전한 자아란 가능한가. 자신에게 가까워지려는 시도는 왜 때로 침입처럼 느껴지는가.
제공된 자료는 작품의 세부 줄거리보다 기본 설정과 작가의 위치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그만큼 이 기사는 확인된 범위 안에서 작품의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전한다. 『침입자』는 자기 탐색을 익숙한 위로의 언어로 말하지 않는다. 배꼽을 통해 몸 안으로 들어가는 기이한 상상은 독자에게 자기 자신을 가장 낯선 장소로 경험하게 한다.
이 소설은 성숙한 자아를 찾는 여정이 깔끔한 해답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음을 예고한다. 자기 몸속으로 들어간 디아나의 탐색은 결국 우리 모두가 피할 수 없는 질문과 닿아 있다. 나는 나의 주인인가, 아니면 나 자신에게도 아직 낯선 침입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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