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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공기 속 세계를 추적하다, 『공기의 세계』 출간(칼 짐머, 다산초당)

칼 짐머가 감염병과 미생물, 꽃가루와 구름이 뒤섞인 공기를 하나의 생태계로 추적하는 과학 논픽션이다.

장세환2026년 6월 22일 오후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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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의 세계
📖 도서 정보

공기의 세계

저자
, Carl Zimmer
출판사
다산초당
발행일
2026-06-24
ISBN
9791130677248
정가
29,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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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공기 속 세계를 추적하다, 『공기의 세계』 출간(칼 짐머, 다산초당)출판사 제공

우리는 하루 종일 공기 속에 살지만, 정작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는 거의 알지 못한다. 칼 짐머의 『공기의 세계』는 가장 익숙하면서도 가장 낯선 이 세계를 한 편의 탐정소설처럼 추적하는 과학 논픽션이다. 다산초당이 펴낸 이 책에서 저자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꽃가루와 곰팡이, 구름과 비, 인간 문명의 흔적이 뒤섞여 이동하는 공기를 하나의 거대한 생태계로 보여준다.

책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스캐짓 밸리 합창단에서 벌어진 집단 감염 사건에서 출발한다. 사람들은 같은 공간에서 노래했고, 보이지 않는 공기 속에서 감염은 퍼져 나갔다. 이 사건은 공기 전파 감염이 왜 그렇게 오래 외면되어 왔는지를 되묻게 한다. 마음껏 숨 쉬는 일이 정말 안전한가라는 질문은 단순한 불안이 아니라 현대 과학이 반드시 설명해야 할 문제였다.

저자는 루이 파스퇴르가 빙하 위에서 공기 중 세균을 포집한 순간, 콜레라와 결핵을 둘러싼 의학사의 논쟁, 하늘에서 미생물을 추적한 과학자들의 연구를 복원한다. 공기는 비어 있는 공간이 아니다. 생명체와 먼지, 물방울과 병원체가 떠다니며 사람과 사람, 도시와 자연,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이동의 장이다. 우리가 들이마시는 것은 산소만이 아니라 하나의 역사이자 생태계다.

책은 생물무기 연구가 남긴 어두운 유산도 다룬다. 공기를 통해 퍼지는 생명의 조각들은 치료와 이해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두려움과 통제의 대상이 되어 왔다. 감염병의 역사는 의학사의 진보만이 아니라, 공포와 오해, 정치적 판단이 뒤엉킨 이야기다. 칼 짐머는 이 복잡한 역사를 과학 저널리스트의 문장으로 촘촘하게 풀어낸다.

저자 칼 짐머는 분자생물학부터 진화, 감염병까지 폭넓은 분야를 대중의 언어로 풀어낸 과학 저술가다. 『뉴욕타임스』가 “우리가 아는 가장 명민한 과학 저술가”라고 평가했으며, 과학 커뮤니케이션과 과학 저널리즘 분야에서 여러 상을 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심층 보도에 참여해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공기의 세계』는 공기를 더 이상 배경으로 보지 않게 만든다. 출근길 지하철, 사무실과 교실, 집 안의 숨결까지 우리는 보이지 않는 세계와 계속 접촉한다. 이 책은 그 공기 속에 무엇이 있고, 그것이 우리를 어떻게 살리고 병들게 하는지 묻는다. 숨 쉬는 일의 과학이 여기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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