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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의 미래를 묻다, 나오미 배런 『읽지 않는 사람들』 출간

읽기 지능의 역사와 인간 사고의 변화를 문명사적 시선으로 살피는 책이다.

언론출판독서TV2026년 6월 17일 오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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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않는 사람들
📖 도서 정보

읽지 않는 사람들

저자
나오미 배런, Naomi S. Baron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발행일
2026-06-17
ISBN
9788901300092
정가
19,800원
도서 상세 보기

읽기의 미래를 묻다, 나오미 배런 『읽지 않는 사람들』 출간출판사 제공

우리는 글을 더 많이 보지만, 과연 더 깊이 읽고 있을까. 웅진지식하우스가 출간하는 나오미 배런의 『읽지 않는 사람들』은 ‘읽는 인간’의 탄생부터 생각의 외주화가 일상이 된 현재까지, 읽기 지능의 역사와 인간 사고의 미래를 문명사적 시선으로 탐색한다. 읽기는 단순한 취미나 학습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뇌와 사고를 바꾸어 온 능력으로 제시된다.

책은 읽기가 인간의 뇌와 공감력, 비판적 사고를 어떻게 진화시켜 왔는지 보여주는 데 초점을 둔다. 여기서 읽기는 글자를 눈으로 따라가는 행위에 머물지 않는다. 문장을 이해하고, 타인의 관점으로 들어가며, 보이지 않는 맥락을 상상하고, 자신의 판단을 세우는 복합적 사고 활동이다. ‘읽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은 독서량의 감소만이 아니라 사고 방식의 변화를 향한 질문이다.

오늘의 독자는 이전보다 더 많은 텍스트에 둘러싸여 있다. 그러나 짧은 메시지와 빠른 화면, 요약된 정보가 일상이 되면서 깊이 읽을 시간은 줄어든다. 확인하고 넘기고 반응하는 속도는 빨라졌지만, 한 문장을 오래 붙들고 생각하는 힘은 약해질 수 있다. 책은 이런 환경에서 공감력과 비판적 사고가 어떤 영향을 받는지 돌아보게 한다.

분류가 책읽기, 글쓰기, 교육학에 걸쳐 있다는 점도 이 책의 방향을 보여 준다. 읽기의 변화는 학교와 가정, 직장과 공론장의 문제로 이어진다. 무엇을 읽을 것인가보다 중요한 질문은 어떻게 읽을 것인가다. 읽지 않는 사회에서 우리는 어떤 판단을 하게 되는가, 그리고 판단을 외부 도구에 맡기는 일이 익숙해질 때 인간의 사고는 어디로 향하는가.

제공 자료가 짧아 세부 목차와 본문 인용을 덧붙일 수는 없다. 다만 이 책의 문제의식은 분명하다. 읽기는 정보 접근 수단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힘의 기반이다. 생각을 대신해 주는 도구가 늘어나는 시대일수록, 인간에게 남는 질문은 더 날카로워진다.

『읽지 않는 사람들』은 독서의 가치를 낭만적으로만 말하지 않는다. 읽기가 문명 속에서 어떤 지능을 만들었고, 지금 그 지능이 어떤 전환점 앞에 놓였는지 묻는다. 화면과 요약 사이에서 깊이 읽는 능력을 잃지 않으려는 독자에게 이 책은 조용하지만 중요한 경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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