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상세

movie

마블 <어벤져스: 둠스데이> 알란 커밍, "촬영 다 마쳤지만 어떤 장면인지도 모르겠다"

23년 만에 나이트크롤러 복귀한 배우, "캐릭터들은 가짜 이름으로 불려 누가 누구인지 알 수 없었다"

손선영2025년 8월 25일 오후 7:37
2,195

둠스데이.jpg둠스데이 포스터(마블 제공)

MCU 영화 『어벤져스: 둠스데이』에서 23년 만에 나이트크롤러/커트 바그너 역으로 복귀하는 알란 커밍이 마블의 극비 촬영 방식을 생생하게 공개했다. 그는 "촬영을 다 마쳤지만, 어떤 장면을 찍은 건지조차 잘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커밍은 2003년 『엑스맨2』 이후 처음으로 나이트크롤러를 다시 연기했다. 그러나 드라마 『트레이터스』와의 일정이 겹쳐, 대부분의 장면을 짧은 시간 안에 혼자서 그린스크린과 얼굴 합성 촬영으로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내가 참여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른 배우들이 찍은 장면도 있었다. 심지어 어떤 캐릭터들은 촬영 중에도 가짜 이름으로 불려, 누가 누구였는지 알 수 없었다"고 전했다.

마블 스튜디오의 철저한 비밀주의는 업계에서 이미 유명하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출연한 톰 홀랜드(스파이더맨)는 과거 인터뷰에서 "대본을 받을 때도 내 대사 부분만 주어졌고, 상대방이 누구인지, 어떤 상황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마크 러팔로(헐크)도 "가끔 내가 연기하고 있는 상대가 실제로는 테니스 공이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스칼렛 요한슨(블랙 위도우)은 "촬영장에서도 다른 배우들과 스토리를 맞춰볼 수 없었다. 각자 자신의 파트만 알고 있었고, 완성된 영화를 보고 나서야 전체 그림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 심지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맨)조차 "때로는 내가 왜 그 대사를 해야 하는지 이유를 몰랐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이러한 비밀주의는 스포일러 방지를 위한 마블의 핵심 전략이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촬영 당시에는 배우들에게 여러 개의 가짜 엔딩을 찍게 하거나, 핵심 장면에서는 일부 배우들을 제외하고 촬영하는 방식을 택하기도 했다.

커밍은 앞서 페드로 파스칼이 연기하는 미스터 판타스틱과의 대결을 언급하며 스포일러 논란을 빚었지만, 이번 인터뷰에서 "정확히 알지도 못한 채 한 말일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는 마블의 극비 촬영 방식이 얼마나 철저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마블 스튜디오의 케빈 파이기 사장은 과거 "스포일러 하나가 수억 달러 프로젝트를 망칠 수 있다"며 비밀주의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나이트크롤러가 누구와 맞서 싸우는지는 영화 개봉 전까지 베일에 가려질 전망이다.

관련 기사

칸을 뒤흔든 나홍진의 ‘호프’, 극찬과 거부감 사이 갈라진 반응

칸을 뒤흔든 나홍진의 ‘호프’, 극찬과 거부감 사이 갈라진 반응

5월 18일 오후 4:05
173
히가시노 게이고 베스트셀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한국판 드라마로 재탄생…2027년 디즈니+ 공개

히가시노 게이고 베스트셀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한국판 드라마로 재탄생…2027년 디즈니+ 공개

4월 30일 오후 1:35
281
나홍진 감독 신작 〈호프〉, 보도 스틸 최초 공개…‘호포항’ 사람들 첫 공개

나홍진 감독 신작 〈호프〉, 보도 스틸 최초 공개…‘호포항’ 사람들 첫 공개

4월 30일 오후 1:30
307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