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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도 근육이 필요하다”, 『괜찮아, 네 잘못이 아니야!』 출간(이서윤, 뭉치)

아이들 스스로 감정을 이해하고 지키는 힘을 길러주는 마음 처방전 50가지

한성욱2026년 5월 14일 오후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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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네 잘못이 아니야!.jpg출판사 제공

친구 관계에 상처받고, 부모의 잔소리에 지치고, 작은 실수에도 쉽게 자신을 탓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괜찮아, 네 잘못이 아니야!』는 그런 어린이들에게 “네 감정은 이상한 게 아니다”라고 다정하게 말을 건네는 책이다. 초등 교육 전문가 이서윤이 쓴 이 책은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감정을 스스로 이해하고 돌볼 수 있도록 돕는 마음 지침서다.

뭉치에서 출간한 『괜찮아, 네 잘못이 아니야! 어린이를 위한 이서윤쌤의 마음 처방전 50』은 집과 학교, 학원을 오가며 아이들이 실제로 겪는 상황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친구가 자신만 빼고 놀아 속상했던 순간, 부모의 말에 괜히 눈물이 났던 날, 선생님께 혼날까 두려웠던 마음처럼 아이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세밀하게 담아낸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감정을 억누르거나 단순히 “참아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감정을 없애야 할 문제가 아니라 ‘알아차리고 다루어야 할 마음의 신호’로 바라본다. 아이들은 책을 읽으며 자신이 느끼는 불안과 속상함, 질투와 두려움이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특히 책은 어린이 스스로 감정을 정리할 수 있도록 단계별 방법을 제시한다. 지금 내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살펴보고, 그 감정이 왜 생겼는지 이해한 뒤,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연습까지 이어진다. 감정을 단순히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생활 속 해결 방법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현직 초등교사이자 EBS 강사로 활동해온 이서윤 작가는 오랜 교육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언어와 고민을 현실감 있게 담아냈다. 여기에 서다정 작가의 따뜻하고 유쾌한 그림이 더해져, 다소 무거울 수 있는 감정 이야기를 친근하게 풀어낸다.

책 속에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감정을 숨기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가 반복해서 등장한다. 경쟁과 비교에 쉽게 흔들리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공부 기술보다 자기 마음을 이해하는 힘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셈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에게도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진다. 아이가 화를 내고 짜증을 부릴 때 그것을 단순한 문제 행동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도움이 필요한 마음의 신호로 바라볼 것인지 묻는다. 그래서 이 책은 어린이 자기계발서이면서 동시에 부모와 교사가 함께 읽을 만한 감정 교육서이기도 하다.

『괜찮아, 네 잘못이 아니야!』는 아이들에게 “너는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라고 말해주는 책이다. 마음을 돌보는 힘이야말로 결국 아이를 단단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이 책은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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