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상세
읽어도 이해 못하는 아이들, 무엇이 문제인가, 『아이의 읽기 연습』 (김성효, 21세기북스)
문해력 격차를 줄이는 4단계 읽기 솔루션
출판사 제공
아이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는 말은 이제 낯설지 않다. 그런데 더 근본적인 문제는 따로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글자를 읽을 수는 있지만,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아이의 읽기 연습』은 단순한 독서 습관을 넘어, 읽기를 ‘학습 능력의 핵심’으로 보고 접근한다. 저자는 오랜 교육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읽는 힘이 곧 공부 격차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해 왔다고 설명한다.
책은 아이의 읽기 수준을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글자를 읽는 단계에서 시작해, 내용을 이해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읽고, 나아가 깊이 있게 해석하는 단계까지 이어지는 ‘4단계 독서 구조’를 제시한다. 이 과정은 단순한 기술 습득이 아니라,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과정으로 연결된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현실적인 질문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책을 읽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 언제부터 읽기를 시작해야 하는지, 스마트폰과 영상 콘텐츠에 익숙한 환경에서 어떻게 독서 습관을 만들 것인지 등 학부모들이 실제로 마주하는 고민을 중심으로 해법을 풀어낸다.
읽기 방식에 대한 접근도 구체적이다. 단순히 많이 읽는 것보다, 읽는 목적에 따라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교과서 읽기와 이야기 읽기의 차이를 구분하고, 소리 내어 읽기나 반복 읽기 같은 방법을 통해 이해력을 높이는 전략도 함께 제시한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핵심은 분명하다. 읽기는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지식과 사고, 표현을 연결하는 기반이라는 점이다. 글을 제대로 읽을 수 있을 때, 비로소 공부와 사고가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교사이자 학부모로서 오랜 시간 교육 현장을 지켜본 저자의 경험은 책 전반에 녹아 있다. 이론보다는 실제 적용 가능한 방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천형 안내서에 가깝게 읽힌다.
읽기의 출발점은 작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크게 벌어진다.
관련 기사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