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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공원이 도서관으로, ‘책읽는 성북’ 3만 명 발길

야외서가·공연·‘책멍존’까지… 도심 속 복합 독서문화 공간

한성욱2026년 4월 16일 오후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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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야외도서관.jpg성북구 야외도서관 모습(성북구 제공)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도심 한가운데, 책을 펼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서울 성북구와 성북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야외도서관 프로그램 ‘책읽는 성북 – 책, 도심을 물들이다’가 시민들의 발길을 끌며 봄철 대표 독서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4월 3일부터 12일까지 성북천 수변활력거점공간에서 열린 팝업 야외도서관을 시작으로, 현재 성북길빛도서관과 길빛근린공원 일대에서 1주차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있다. 성북천 팝업을 포함해 지금까지 3만 명이 넘는 주민이 방문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책, 도심을 물들이다’를 주제로 다양한 독서 환경을 구현했다. 사서가 선정한 약 3,000권의 도서를 비치하고, 공원 곳곳에 서가와 빈백을 배치해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공연과 체험형 독서 프로그램을 더해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복합 문화 콘텐츠로 확장했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책멍존’은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자연 속에서 조용히 머물며 책과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공원 내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청년,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독서와 문화 체험을 함께 즐기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책과 자연, 공연이 어우러진 공간이 도심 속 새로운 문화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책읽는 성북’ 야외도서관은 4월 19일까지 길빛도서관과 길빛근린공원 일대에서 운영된다. 금요일과 토요일은 12시부터 20시까지, 일요일은 10시부터 18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세부 프로그램은 성북길빛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최경주 성북구청장 권한대행은 “야외도서관은 누구나 일상 가까이에서 책과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며 참여를 당부했다. 봄날 공원에 펼쳐진 이 작은 도서관이, 잠시 멈춰 책장을 넘기는 시간을 선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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