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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보다 중요한 것은 생각의 방식”, 『간호사답게 생각하기』 (황지원, 좋은땅)
38년 임상 경험과 인지심리학을 연결한 간호사의 사고 훈련서
출판사 제공
임상 현장은 늘 빠르고 복잡하다. 간호사는 수많은 정보를 짧은 시간 안에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간호사들이 현장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하는 질문은 단순하다. 무엇을 해야 하는가가 아니라, 왜 그렇게 판단해야 하는가다. 『간호사답게 생각하기』는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한다.
대구대학교 간호학과 조교수이자 전 삼성서울병원 간호팀장인 황지원 저자가 38년 임상 경험을 토대로 집필한 이 책은 간호사의 핵심 역량을 ‘사고하는 힘’에서 찾는다. 현장에서 흔들리는 이유가 단순한 숙련 부족이 아니라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를 충분히 배우지 못한 데 있다는 점을 짚으며, 간호사의 사고 과정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책은 비판적 사고, 임상 추론, 메타인지 등 인지심리학의 주요 개념을 간호 실무와 연결한다. 간호사가 환자의 상태를 어떻게 관찰하고, 어떤 정보를 주목하며, 그 정보를 어떤 의미로 해석하고 판단에 이르는지를 단계적으로 풀어낸다. 간호사의 판단은 경험에만 의존하는 직관이 아니라 훈련과 학습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사고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구성은 ‘간호사가 된다는 것’에서 시작해 인간의 학습과 기억 구조, 사고의 오류와 메타인지, 간호사다운 학습 방식, 임상 추론과 전문성의 형성, 조직 내 학습 문화까지 일곱 개 흐름으로 이어진다. 특히 신규 간호사가 현장에서 겪는 혼란과 조기 이직 문제, 선배 간호사의 교육 방식, 조직 내 학습 문화의 필요성 등 실제 임상 현장의 구조적 문제도 함께 다룬다.
저자는 간호사의 전문성을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사고와 성찰의 과정으로 바라본다. 환자를 관찰하고 판단하는 과정에서 질문을 던지고, 경험을 통해 사고 구조를 확장해 가는 일이야말로 간호사의 핵심 역량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습 동기, 기억 구조, 간격 복습, 지식의 인출과 설명 같은 학습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간호사답게 생각하기』는 신규 간호사에게는 임상 현장을 이해하는 안내서가 되고, 경험 많은 간호사에게는 자신의 판단 과정을 돌아보는 성찰의 기준을 제시한다. 간호를 단순한 업무가 아니라 사고와 학습이 축적되는 전문 영역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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