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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함께 운영하는 도서관으로, 서울 중구 구립도서관 운영위원 확대
주민 100명 규모 참여로 프로그램 기획부터 공간 개선까지 공동 운영 강화
중구구립도서관 운영위원회 위원 모집 포스터(중구 제공)
서울 중구가 구립도서관을 주민 참여형 생활 문화 거점으로 전환한다. 중구는 올해 주민으로 구성된 도서관운영위원회를 약 100명 규모로 확대하고, 도서관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 전반에 주민 참여를 본격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중구의 구상은 도서관을 단순히 이용하는 공간이 아니라, 주민이 함께 운영하는 공간으로 바꾸는 데 있다. 도서관을 자주 찾는 주민들의 경험과 의견을 운영에 반영해 이용 편의와 친밀도를 높이고, 지역에 밀착된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게 하겠다는 방향이다.
이를 위해 중구문화재단은 도서관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참여 구조를 재편한다. 기존 46명이던 운영위원을 약 100명 수준으로 늘리고, 중구 내 7개 구립도서관마다 15명 이내의 운영위원회를 구성한다. 운영위원들은 도서관의 운영 방향을 함께 논의하고, 독서와 문화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요구를 운영에 반영하게 된다.
도서관 운영에 관심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운영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모집은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며, 홍보물에 안내된 그림무늬를 통한 온라인 신청이나 가까운 중구 구립도서관 방문 접수로 가능하다.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는 주민에게는 도서 대출 권수 확대 혜택이 제공된다. 1인당 최대 15권까지 대출할 수 있으며, 문화공연 초청과 도서관 프로그램 우선 안내 등도 함께 마련된다. 참여를 독려하는 실질적인 장치인 셈이다.
지난해 활동한 주민 운영위원들은 독서 캠페인 ‘책·중·독’을 직접 기획해 운영했다. 도서관 스탬프 투어와 다독왕 선정 등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돼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중구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연령과 계층을 아우르는 프로그램과 독서동아리, 주민 참여 활동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운영위원들은 프로그램 기획뿐 아니라 이용자 시선에서 도서관 공간을 점검하고 불편 사항 개선을 제안하는 역할도 맡는다. 머물기 편한 환경을 만드는 과정에 주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중구 관계자는 “도서관은 이제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주민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장소가 돼야 한다”며 “다양한 경험을 지닌 주민과 함께 도서관을 꾸려가며 지역의 매력적인 생활 문화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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