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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으로 읽는 겨울, ‘이달의 사서추천도서’ 12권 발표(국립중앙도서관)

문학·인문예술·사회과학·자연과학 4개 분야, ‘행복’ 키워드로 선정

한성욱2025년 12월 1일 오후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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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jpg국립중앙도서관 2025년 12월 사서추천도서

국립중앙도서관이 1일 ‘행복’을 주제로 한 이달의 사서추천도서 12권을 발표했다. 이번 추천도서는 문학, 인문예술,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네 개 분야로 나뉘어 선정됐으며, 우리 삶에서 행복을 다시 묻고 사유할 수 있는 도서들로 구성됐다. 독자들은 세대와 분야를 넘나드는 다양한 책들을 통해 개인의 행복, 사회적 연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함께 읽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학 분야에서는 손원평의 장편소설 『젊음의 나라』, 슈테판 셰퍼의 『내게 남은 스물다섯 번의 계절』, 프랑스 철학자 알랭의 에세이 『아주 오래된 행복론』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젊음의 나라』는 저출생과 고령화로 세대 구조가 뒤집힌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청년 유나라가 타인의 결핍을 이해하고 견디는 과정을 그리며 ‘행복의 조건’을 묻는 작품이다. 시대적 불안을 품은 SF적 상상력 속에서도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곧 행복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인문예술 분야와 사회과학 분야에는 각 4권씩이 선정되며 가장 많은 책이 포함됐다. 인문예술 분야에서는 알랭의 『아주 오래된 행복론』과 더불어 정종민의 『바닥짐 위의 행복』, 강민지의 『파란색 미술관』, 양현길의 『단단한 행복』이 추천됐다. 일상의 무게와 예술의 시선을 통해 행복을 새롭게 해석하는 책들로, 독자들이 자신의 감정과 삶의 결을 차분히 돌아볼 수 있도록 돕는다.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장강명의 『먼저 온 미래』, 최재천의 『최재천의 희망 수업』, 최신한 외 8인의 『내 생의 가장 아름다운 완성』, 한정수·강기태의 『파이어드: 부의 해방일지』가 선정됐다. 특히 『먼저 온 미래』는 알파고 이후의 바둑계를 취재하며 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존, 노동과 기술의 미래를 탐색한 작품으로, 변화의 시대에 우리가 어떤 삶을 선택해야 하는지 질문을 던진다. 행복을 개인의 감정에만 한정하지 않고, 사회 구조와 미래 환경 속에서 함께 고민하게 하는 책들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야디티 네루카의 『회복탄력성의 뇌과학』과 야마구치 하지메의 『행복 호르몬』이 선정됐다. 두 책은 뇌과학과 생리학을 바탕으로 회복탄력성과 호르몬의 작용을 설명하며, ‘행복을 느끼는 몸’의 조건을 과학적으로 짚어준다. 감정과 정신 건강을 과학의 언어로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성이기도 하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각 분야에서 행복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는 도서들을 엄선했다”며 “독자들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행복의 정의를 찾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선정 도서의 세부 정보와 사서 추천 글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이달의 사서추천도서’는 불확실한 시대에 행복을 다시 묻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책이라는 가장 오래된 방식으로 건네는 조용한 초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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