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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천재들의 남다른 AI 활용법』 신간 출간 (이보미, 미디어숲)

수행 평가·학생부·진로·대입까지, 현직 교사가 교실에서 검증한 중고등 맞춤 AI 공부 로드맵

장세환2026년 7월 19일 오후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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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AI를 쓰는데 왜 누구는 실력이 오르고 누구는 제자리일까. 무엇을, 어떻게, 어디까지 써야 하는지 모르면 AI는 오히려 공부를 망치는 지름길이 된다.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진로·진학 상담교사이자 서울시교육청 AI·에듀테크 선도교사단원 이보미는 이 질문을 학교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검증한 끝에 『공부 천재들의 남다른 AI 활용법』으로 답을 내놓았다.

이보미 교사는 대부분의 학생이 AI를 '대신 답을 찾아 주는 기계'로 쓰고 있다고 짚는다. ChatGPT에게 독후감과 발표 대본을 통째로 맡기지만, 수십 년간 학생 글을 읽어온 교사들은 AI가 쓴 글을 3초 만에 구분해낸다. 반듯하지만 어딘가 비어 있는 문장, 생각의 흔적이 없는 구조 때문이다. 학생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순간, 선생님은 조용히 묻는다. "이거… 네가 직접 쓴 거 맞니?" 다 같이 AI를 쓰는데도 실력이 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책은 5부 25개 챕터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캔바(Canva)로 발표 자료를 빠르게 구성하는 법, ChatGPT를 보조 교사처럼 부리는 질문 구조, 조별 과제 독박을 막는 협업 시스템 등 수행 평가에 바로 쓸 수 있는 기술을 다룬다. "너는 지금부터 중학교 역사 선생님이야"라는 단 한 문장으로 AI에게 역할을 부여하는 법, 두리뭉실하게 질문하지 않고 원하는 답을 끌어내는 프롬프트 구조, AI의 첫 번째 답변에 멈추지 않고 생각을 발전시키는 티키타카 대화법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2부는 흩어진 과제를 스펙으로 바꾸는 방법이다. 수행 평가 결과물을 학생부와 연결해 디지털 포트폴리오로 확장하고, 구글 사이트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며, QR 코드 명함으로 자신을 증명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자기소개서 글자 수 제한에 담지 못한 이야기를 포트폴리오 링크로 대신하면, 백 마디 말보다 강력한 증거가 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전략 중 하나다.

진로 탐색은 3부에서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다.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는 학생에게 이보미 교사는 유튜브 알고리즘부터 들여다보자고 권한다. 반복해서 본 영상, 저장해 둔 콘텐츠, 좋아요를 누른 채널을 따라가다 보면 관심사의 패턴이 드러난다. 어떤 학생은 무심코 건축 영상을 계속 보고 있었고, 어떤 학생은 심리 분석 콘텐츠에 오래 머물고 있었다. 진로는 거창한 적성검사에서만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일상 속 데이터 안에 숨어 있다는 것이다.

AI가 아무리 똑똑해도 대신할 수 없는 것이 있다. 결정하는 힘,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힘, 자기 생각을 자기 언어로 표현하는 힘이다. 체육 교사로 교직을 시작해 진로 상담 전문가로 전환한 이보미 교사는 서울시교육청 진로·진학·학업 설계 지원단에서도 활동하며 공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미래에 살아남는 학생은 가장 빨리 외우는 학생이 아니라 가장 좋은 질문을 던질 줄 아는 학생이라는 것이 저자 이보미의 결론이다. 미디어숲에서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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