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상세
뛰어난 업적으로 우리 의학사를 빛낸 외과의사..., 『장기려, 우리 곁에 살다 간 성자』 출간(김은식, 나무야)
책의 구성과 메시지를 따라 독자가 얻을 질문과 의미를 짚다

출판사 제공
성장의 시간에는 정답보다 질문이 더 오래 남는다. 『장기려, 우리 곁에 살다 간 성자』은 청소년 독자가 자기 삶과 사회를 바라보는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신간이다. 나무야가 펴낸 이 책에서 김은식는 또래의 고민과 현실을 의식하며, 읽는 이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한다.
책의 중심은 분명하다. 뛰어난 업적으로 우리 의학사를 빛낸 외과의사이자, 평생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하여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린 장기려 박사의 삶 이야기다. 한평생 하나님을 믿고 의지한 의사로서 부와 명예를 모두 내려놓고 오직 환자만을 생각했던 그의 일생이 벅찬 감동으로 다가온다. 한국전쟁 중 부산에서 무료 천막병원을 열던 시절부터 건강이 돈의 대가일 수 없다는 신념으로 대한민국 의료보험제도의 초석을 놓는 데 이르기까지의 가시밭길 같은 이야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우리나라 최고의 외과의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떠나는 그 날까지 집 한 채는커녕 통장에 달랑 천만 원을 남겨 놓았던 사람, 하지만 그마저도 간병인에게 선물하고 끝내 빈손으로 떠나갔던 사람 장기려. 이 흐름은 단순한 정보 전달보다 책이 왜 지금 읽혀야 하는지를 보여 주는 쪽에 가깝다. 독자는 내용을 따라가며 주제가 만들어진 배경과 그것이 자신의 삶이나 사회적 현실과 만나는 지점을 함께 확인하게 된다.
목차의 키워드도 책의 결을 드러낸다. 「머리글」은 책의 주제를 구체적인 장면과 질문으로 낮추는 대목이다. 「존경하는 마음과 부끄러운 마음」은 책의 주제를 구체적인 장면과 질문으로 낮추는 대목이다. 「피난길」은 책의 주제를 구체적인 장면과 질문으로 낮추는 대목이다. 이런 항목들은 단순한 차례가 아니라, 독자가 책을 읽으며 붙들어야 할 문제의식으로 기능한다.
눈에 띄는 점은 주제를 과하게 장식하지 않는 태도다. 책은 독자에게 특정한 결론을 밀어붙이기보다, 읽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판단의 기준을 세우도록 돕는다. 그래서 이 책은 빠르게 소비되는 소개글보다, 천천히 밑줄을 긋고 다시 펼쳐 볼 수 있는 읽을거리로 남는다.
저자의 이력은 책의 관점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배경이 된다. EBS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글쓰기와 논술을 강의했다. 역사, 인물, 음식, 문화 등 폭넓은 공부를 계속하면서 우리 시대 다양한 사람들의 삶으로부터 빛나는 이야기를 찾아 소개해 왔다. 장기려와 함께 그 신화 같은 이야기를 만들어간 분들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장기려, 우리 곁에 살다 이러한 경력과 관심사는 책의 주제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축적된 경험과 문제의식에서 나왔음을 보여 준다.
『장기려, 우리 곁에 살다 간 성자』은 새 책 소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책이 다루는 핵심 주제를 따라가며 지금 자신의 자리에서 다시 생각할 질문을 얻게 된다. 쉽게 정리되는 답보다 오래 남는 사유를 원하는 독자에게 이 신간은 충분히 주목할 만한 선택지가 된다.
무엇보다 『장기려, 우리 곁에 살다 간 성자』은 주제를 단순히 소개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책이 제시하는 장면과 개념은 독자가 자신의 경험과 연결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발판이 되며, 읽은 뒤에도 질문이 이어지도록 만든다.
##
관련 기사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