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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입으로만 먹는 것이 아니다., 『공양간의 셰프들』 출간(계호, 생각의힘)

책의 구성과 메시지를 따라 독자가 얻을 질문과 의미를 짚다

장세환2026년 7월 7일 오후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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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간의 셰프들
📖 도서 정보

공양간의 셰프들

저자
계호
출판사
생각의힘
발행일
2026-07-01
ISBN
9791194880936
정가
21,4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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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입으로만 먹는 것이 아니다., 『공양간의 셰프들』 출간(계호, 생각의힘)출판사 제공

익숙한 주제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질문이 된다. 『공양간의 셰프들』은 그 질문을 붙들고 독자를 새로운 읽기의 자리로 이끄는 신간이다. 생각의힘가 선보인 이 책에서 계호는 제공된 주제와 소재를 바탕으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사유의 단서를 건넨다.

책의 중심은 분명하다. 음식은 입으로만 먹는 것이 아니다. 한 끼 공양에는 땅과 물과 바람과 햇빛, 그리고 그것을 대하는 사람의 마음이 함께 담긴다. 《공양간의 셰프들》은 한국 사찰음식 명장 계호·정관·적문·선재·대안·우관 스님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차려 낸 공양과 수행의 이야기다. 다른 길을 걸어온 여섯 명장은 함께 음식을 만들고, 발우공양을 펼치고, 사찰음식에 깃든 생명 존중과 자비의 정신을 말한다. 이 흐름은 단순한 정보 전달보다 책이 왜 지금 읽혀야 하는지를 보여 주는 쪽에 가깝다. 독자는 내용을 따라가며 주제가 만들어진 배경과 그것이 자신의 삶이나 사회적 현실과 만나는 지점을 함께 확인하게 된다.

목차의 키워드도 책의 결을 드러낸다. 「여섯 인연, 여섯 명장」은 책의 주제를 구체적인 장면과 질문으로 낮추는 대목이다. 「장 다반사」은 책의 주제를 구체적인 장면과 질문으로 낮추는 대목이다. 「“저는 안 합니다”에서 “그럼 또 나서 보지”까지」은 책의 주제를 구체적인 장면과 질문으로 낮추는 대목이다. 이런 항목들은 단순한 차례가 아니라, 독자가 책을 읽으며 붙들어야 할 문제의식으로 기능한다.

눈에 띄는 점은 주제를 과하게 장식하지 않는 태도다. 책은 독자에게 특정한 결론을 밀어붙이기보다, 읽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판단의 기준을 세우도록 돕는다. 그래서 이 책은 빠르게 소비되는 소개글보다, 천천히 밑줄을 긋고 다시 펼쳐 볼 수 있는 읽을거리로 남는다.

저자의 이력은 책의 관점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배경이 된다. 진관사 산사음식연구소를 세워 사찰음식의 전통을 잇고, 매일 장독에 문안드리고 돌보는 일까지도 수행의 방편으로 삼는다. “법 위에 밥”, “최고의 양념은 마음”이라는 말 속에 스님의 음식 철학이 담겨 있다. 戒昊, 진관사 운문사에서 후학을 가르쳤고, 진관사 주지를 네 차례 역임하며 사찰의 살림과 수행 문화를 이끌어 왔다. 이러한 경력과 관심사는 책의 주제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축적된 경험과 문제의식에서 나왔음을 보여 준다.

『공양간의 셰프들』은 새 책 소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책이 다루는 핵심 주제를 따라가며 지금 자신의 자리에서 다시 생각할 질문을 얻게 된다. 쉽게 정리되는 답보다 오래 남는 사유를 원하는 독자에게 이 신간은 충분히 주목할 만한 선택지가 된다.

무엇보다 『공양간의 셰프들』은 주제를 단순히 소개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책이 제시하는 장면과 개념은 독자가 자신의 경험과 연결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발판이 되며, 읽은 뒤에도 질문이 이어지도록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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